
아침 9시 반 양재천길로 내려가 아침 산책을 했다. 뒤에서 반바지 차림의 젊은이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금새 나를 지나쳐서 멀리 사라져갔다. 걸음걸이도 맵시가 있었다. 멀리 청계산이 보인다. 젊은이는 금방이라도 빠른 걸음으로 청계산 속으로 걸어들어갈 것처럼 느껴졌다. 오른쪽 양재천변의 능수버들이 더없이 푸르다. 맑은 공기 밝은 햇빛, 그야말로 명증하다. 2026년의 초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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