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10월 31일, 이제 올 해도 다 갔다. 그렇기에 시월의 마지막 날은 어쩔 수 없이 우수에 젖게 된다. 그래서 바다로 가고 싶다, 푸른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서늘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큰 소리로 불러보고 또 외쳐보고 싶다. 그리운 사람, 보고픈 얼굴, 속에 쌓인 감정의 앙금들, 회한과 후회들, 그리고 또 그래도 열심히 잘 해왔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는 말들을 한껏 목청껏 소리치고 싶다. 그래서 바다를 그렸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본 풍경인데 기억을 떠올리면서 빠르게 칠했다. 독자들도 시월을 잘 정리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