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령 만발한 풀밭 너머 머릴 청계산 산색이 분명가을이다. 그림자도 짙은 것이 초가을의 정취임이 분명하다. 더워지기 전에 나가서 걸었다. 아직도 낮으론 33도를 간다고 하니 얼른 나갔다 와야 한다. 태풍이 지나가면 확-하고 기온이 내려갈 수도 있으리란 기대. 간밤 처음으로 에어컨을 끄고 잤다, 새벽엔 좀 추워서 이불을 끌어당겼다. 

 

 

어제 해질 무렵 창밖으로 찍은 모습이다. 아파트 그림자가 길게 드리웠는데 너무들은 완연 가을 준비로 들어갔다. 멀리 다리를 건너 날씬한 여성이 경쾌하게 걷고 있었다. 여름이 가기 싫어서 앙탈을 부린다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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