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올렸던 양재천 주변 산책로이다. 아침 8시 40분경이다. 그 사이에 풀들이 엄청 자라고 녹색이 훨씬 짙어졌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걸어가는 이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멀리 청계산 매봉이 보인다. 

 

 

나 호호당이 그토록 사랑하는 능수버들 아래 양재천이 흐른다. 며칠 비가 오더니 물이 맑아지고 수량도 늘었다. 저 앞 돌다리, 가끔 발을 담그곤 한다. 9시 전의 아침 햇살이라 빗겨드는 빛살이 따뜻해서 걷다 보면 살짝 땀이 난다. 즐겁다. 

 

 

여름을 알리는 개망초가 피었다.  어제만 해도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 피어났다. 야생의 미니 들국화이다. 1900년대 초기 미국에서 일본을 통해 들어왔는데 토양과 잘 맞아서 전국 어디가도 자라고 있다. 여름의 들국화이자 잡초이다. 개망초 가득핀 풀밭을 사진으로 찍으면 참으로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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