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운의 주기가 있지만 60년 주기가 가장 중요하다.

 

 

앞글에서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모습은 춘하추동의 사계절과 같다는 말을 했다.

 

수레바퀴가 굴러갈 때 어떤 한 지점이 돌아서 다시 제 자리로 올 때까지의 시간을 우리는 週期(주기)라고 한다.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 또는 기간이란 말이다.

 

운의 주기에 있어 사람의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주기는 60년 주기라 할 수 있다.

 

60 개월의 주기도 있고 60일의 주기도 있으며 더 짧게는 60시진(120 시간)의 주기도 있으며 더 짧은 주기도 있지만 사람이 하루살이가 아닌 더 이상의 짧은 주기는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60년보다 더 큰 주기가 있다는 것도 나 호호당은 이미 검증했다, 360년의 주기는 여러 차례 검증해보았고 그보다 더 큰 2,160년의 주기가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으나 검증사례가 부족한 관계로 그냥 그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 또는 운세란 것은 결국 60년 주기를 말한다.

 

 

아무튼 오늘날 사람의 수명은 80년 이상이 되므로 가장 중요한 운의 주기는 60년이라 하겠다. 60년에 걸쳐 춘하추동의 흐름을 타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운이라 부르는 것이다.

 

 

운의 진행은 일률적이지 않다.

 

 

그런데 이 60년에 걸친 운은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조건 일률적으로 봄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어떤 이는 겨울의 운에 태어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여름의 운에 태어난다. 태어난 생년월일시 즉 명에 따라 제 각각이란 얘기이다.

 

물론 계절이 진행되는 순서는 그대로이다. 즉 어떤 이가 운명의 가을에 태어났다고 한다면 그 다음에 겨울 봄 여름 그리고 다시 가을의 순으로 진행이 될 것이고 어떤 이가 운명의 여름에 태어났다면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 그리고 다시 여름의 순서로 진행이 된다.

 

 

실제 사례 #1. 엘비스 프레슬리, 로크롤의 제왕

 

 

이제 예를 하나 들어보자. 로큰롤의 제왕으로 알려진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 알아보자.

 

1935년 1월 8일 아침 4시 35분에 태어났다. 이를 사주로 변환시켜보면 甲戌(갑술)년 丁丑(정축)월 甲申(갑신)일 丙寅(병인)시가 된다. 이에 내가 연구해서 알아낸 방법을 통해 운명의 계절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태어났을 때 그가 맞이한 운명의 계절은 6월 초였다. 6월 초의 절기인 芒種(망종)을 조금 지난 때가 된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9세 시절인 1944년으로서 운명의 가을로 접어들었고 다시 1959년으로서 겨울로 접어들었다.

 

(60년을 한 해로 여긴다면 앞글에서 얘기했듯이 한 계절은 각각 15년씩이다.)

 

 

실제 사례#2.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천재 영화감독

 

 

또 하나의 예를 들겠다.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미국 영화감독 쿠에틴 타란티노에 대해 알아본다. 1963년 3월 27일에 태어났다. (생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간의 경력이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를 변환해보면 癸卯(계묘)년 乙卯(을묘)월 己巳(기사)일이다. 이에 내가 쓰는 방법을 적용해보면 그가 태어났을 당시 운명의 계절은 양력 12월 말 정도가 된다. 겨울에 태어났으니 어린 시절 마음 고생 제법 했을 것이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1992년 ‘저수지의 개들’인데 그 무렵 타란티노의 운명의 계절은 6월 하순의 해가 가장 긴 夏至(하지) 무렵이었다. 현재 55세가 된 그는 운명의 계절이 10월 초 정도를 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몇 년 정도는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두 사람의 명과 운에 대해 얘기하자면 실로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겠으나 일단은 태어날 때 운명의 계절은 무조건 봄이 아니라 저마다 다르다는 점만 얘기해두고 넘어가기로 한다.

 

운명의 1년은 60년에 걸쳐 춘하추동이 진행되는 것이고 태어났을 때가 운명의 봄이 되는 것은 아니란 얘기를 했다. 그런데 운명의 한 계절은 각각 15년이란 점을 상기해보자.

 

 

같은 나이라 해도 맞이하고 있는 운명의 계절은 저마다 다르다.

 

 

그렇기에 실제 나이가 같은 40세인 사람이 모여있을 경우를 가상해보면 저마다 운명의 계절은 다를 것이란 점이다. 운명의 계절이 다르면 생각도 달라진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엘비스 플레스리의 경우 태어났을 때 운명의 계절이 6월 초였기에 15년이 흐른 시점 즉 15살 시절엔 운명의 계절은 9월 초가 되었을 것이고 30년이 흐른 30세 무렵엔 12월 초가 되어 이미 겨울로 접어들고 있었다.

 

타란티노 감독의 경우 태어났을 때가 12월 말이었으니 15세 시절엔 3월 말 정도가 되었을 것이고 30세엔 6월 말 정도가 되었다. 그가 감독으로서 처음 제대로 데뷔를 한 것은 1992년이었으니 29세 시절이었고 6월 하순의 하지 무렵이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는 해가 가장 긴 때, 따라서 영화에 대한 그의 앞날은 밝고도 창창했을 것이다.

 

이처럼 태어난 때 사람마다 운명의 계절이 제 각각임을 알았으니 여기서 좀 더 논의를 확장해보자.

 

 

잘 나가는 사람 못 나가는 사람의 차이는 대부분 운의 차이이다

 

 

예로서 여기에 중학교 3학년 클라스가 있다고 하자. 최근 평균 학생 수는 한 반에 3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생 각각마다 운명의 계절은 저마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어떤 아이는 현재 운명의 계절이 한창 좋은 때인 가을 수확의 때인 10월인 경우가 있을 것이니 그런 학생은 공부를 잘 하거나 아니면 반에서 인기가 좋다.

 

반대로 어떤 아이는 구석에서 존재감도 없이 조용히 지내거나 또는 늘 말썽을 피우는 바람에 담임으로부터 요주의 지도 대상일 수도 있겠는데 그런 아이들의 현재 운명의 계절을 알아보면 한창 힘겨운 계절인 1월의 한 겨울이거나 아니면 2월 하순의 초봄인 경우라 보면 거의 정확하다. (백 퍼센트는 아니지만 90 퍼센트 확률은 충분히 된다.)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들 역시 운명의 계절을 알아보면 역시 힘겨운 때임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어떤 면에서 운이란 것이야말로 그 사람의 현 상태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결정적인 요인인 것이다.

 

 

‘사람 팔자는 시간문제’란 말은 정답이자 명언이다.

 

 

그렇기에 어떤 이는 인생 말년에 가서 운명의 계절이 겨울이나 봄을 맞이하여 고생하는가 하면 반대로 어떤 이는 인생 말년에 가서 활짝 피어나기도 한다. 가령 송해 선생은 인생 말년이 수확을 보는 시기인 가을이기에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서 저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팔자는 시간문제란 말이 참으로 명언이라 하겠다.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맺기로 한다.

 

 

 

길거리에서 스케치한 것에 담채를 입혔다. 5월이 되어 빛이 좋아지면 거리에 나가 서울 곳곳의 풍경을 스케치할 생각이다. 고궁에도 광화문 공장에도 그리고 신촌 등지를 돌아다니며 스케치를 할 생각이다. 스케치는 자유롭다, 그냥 슥슥 펜으로 그으면 된다. 햇빛의 거리를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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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올렸던 스위스 시옹 성 그림의 또 다른 변주이다. 펜으로 그린 다음 주제만 색을 칠했기에 튀어보일 것이다.

이런 맛도 좋을 것 같아서 올린다. 즐겨주시길. 사이즈는 앞 의 시옹 성 그림들과 동일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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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에 라인 앤 워시 스타일로 올렸던 스위스 시용 성을 본격 수채화로 그렸다. 성의 오른 쪽 빛나는 부분은 빛으로 인해 창문이 휘발되어 버렸다. 그래서 아름답다. 수채화의 매력은 역시 물 그림자에 있다. 빛나는 건물의 외벽과 물그림자를 표현하기 위해 이 그림을 그린 셈이다.  멀리 배경의 블루 또한 그림의 멋진 조연이다. 앞에 올린 그림과 비교해가며 감상해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종이는 아트 프린스이고 사이즈는 26x36센티미터, 물감은 울트라마린 블루와 알리자린 크림슨, 번트 엄버와 번트 시엔나, 엘로, 비리디언, 셀루린 블루. 

 

이리저리 다양한 모습을 다양한 표정으로 그려볼 생각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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