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순환 속에 존재하는 시간의 법칙들에 대한 일부 소개, 사주 팔자에 단어에 대한 초보적 설명.

 

 

이탈리아 여행하면 베네치아와 피렌체, 그리고 로마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나 호호당은 피렌체를 가보지 못했다. 베네치아에 훌라당 빠져서 일정을 낼 수가 없었다. 두고두고 후회했다. 하지만 사진으로 구글 로드 뷰로 피렌체를 워낙 많이 다녀서 그런지 마치 가본 곳 같은 착각이 든다. 풍경화가들이 좋아하는 구도를 4B 연필로 스케치해보았다.

연필로 드로잉을 하니 또 그 맛이 좋아서 수채화 쪽에서 마음이 또 그 쪽으로 흐른다. 펜 드로잉도 좋지만 연필 드로잉이 역시 정통이다. 피렌체의 핵심 건물과 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 멋지지 않은가! 나는 그런데 말이다. 독자들도 즐겨주시길... 종이 사이즈는 제법 커서 30X42센티미터, 크기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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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초여름 날씨,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다가 물을 한 잔 들이키다 보니 문득 시원한 하늘과 바다의 제주 해변이 생각났다. 빠른 속도로 칠하고 흥이 식기 전에 마무리를 했다. 내가 제주 바닷가를 사랑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물이 빠진 모래사장에 생겨나는 다양한 색깔들의 향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짙은 색의 현무암과 빛나는 모래사장, 물이 거의 빠져나간 뒤의 자박자박한 물의 웅덩이들. 멀리 쪽빛 바다와 하늘 속으로 연하게 풀어지는 부드러운 흰 구름. 그게 제주의 풍광이다.

 

종이는 데일러 로니, 사이즈는 30.5x40.6 센티미터, 코발트 블루와 번트 엄버, 울트라마린 블루, 로 시엔나, 알리자린 크림슨, 다섯 가지.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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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의 오스투니(ostuni)란 마을 사진을 보고 대충 비슷하게 그려본 그림이다. 회벽을 칠한 건물의 패턴이 사실상 같아서 나중에는 그냥 즉흥적으로 계속 그렸다. 내가 흥미를 느낀 것은 건물이 아니라 빛이 워낙 밝아서 그림자도 그렇게 진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펜으로 그렸는데 다 그리고 나니 연필로 그린 뒤 다 지워버렸으면 더 하얀 인상의 그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그림이라서 올린다. 앞부분의 나무를 강하게 칠해서 양념을 쳤다. 

 

종이는 캔손 몽발이고 사이즈는 25.6x36 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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