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그려보는 트렌토 광장의 풍경이다. 앞서 두 번의 그림과는 보는 각도가 다를 뿐이다. 1517년 시작된 거센 종교개혁에 대해 로마 가톨릭은 바로 이곳 트렌토에서 1545년부터 1563년까지 장장 18년에 걸쳐 공의회를 열어 수많은 종교 상의 문제들을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했었다. 바로 트리엔트 공의회가 그것이다.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개신교와 가톨릭의 교리 상 차이점은 바로 이 공의회에서 결정되었던 것이다. 그림 전면에 있는 트렌토 대성당은 바로 그 역사의 장소였다. 나 호호당은 신앙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인류의 역사이고 일이었기에 관심을 갖는다. 오늘 이 그림으로서 트렌토 성당과 관련된 그림을 맺고자 한다. 

 

종이는 국산 아트 프린스, 크기는 26x36센티미터, 펜은 사쿠라 마이크론 02, 물감은 코발트 블루와 번트 시엔나, 엘로 오커, 울트라마린 블루.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