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보름 다음 날 저녁에 아파트 단지에서 찍은 사진이다. 오월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공기 살랑대며 사랑스럽고 온화하고 환한 달빛을 받으며 잠시 거닐었다. 한 해를 통해 이때만큼 밤공기 사랑스런 때를 느껴보기 쉽지 않다. 먹고 사는 일에서 잠시 벗어나 집 근처의 밤공기를 쏘이며 아내 또는 연인 아니면 자녀들과 함께 걸어보시길. 그래야 사는 게 사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