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성은 영국 켄트 주 바닷가인 도버(dover)항의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한 도버 성이다.
1066년 프랑스의 노르망디 공은 잉글랜드로 쳐들어가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잉글랜드의 헤럴드를 무찌른 이후 윌리엄 1세가 되었고 이로서 잉글랜드엔 노르만 왕조가 들어섰다. 이를 노르만 컨퀘스트(Norman Conquest)라 한다.
프랑스 북쪽의 노르망디에서 바다를 건너 잉글랜드로 침입한 윌리엄 1세는 훗날 또 다른 세력이 바다를 건너 침입해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늘날의 도버 지역에 당시로선 가장 거대한 성을 쌓도록 했으니 바로 도버 성이다. 이 성은 따라서 영국에서 가장 큰 성이다.
도버 항은 프랑스로 건너감에 있어 가장 최단거리에 있기에 그 앞의 바다를 도버 해협이라 부른다. 사실 이는 영국 사람들의 명칭이고 프랑스에선 칼레 해협이라 부른다. 맞은 편 프랑스 항구가 칼레인 까닭이다.
그림은 아침 해 뜰 무렵이라 성벽이 황금빛에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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