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아침, 찍은 시각을 보니 오전 9시 39분이다. 양재천을 따라 산책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만난 상쾌한 초여름 풍경, 앞에 보이는 저 먼 봉우리는 청계산 매봉이다. 오른 쪽에 양재천이 흐르고 있지만 여기에선 보이지 않는다. 그날 이렇게 계속 더워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했는데 일요일부터 연 사흘 비가 오면서 서늘해지니 이건 듣도 보도 못한 봄 장마가 아닌가, 기분마저 울적해져서 상쾌한 날씨가 그리워진다. 이에 이 사진을 올린다. 독자님들도 울적하시다면 이 사진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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