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가늘게 때론 좀 굵게 진종일 내리는 안개비. 어린이날이고 입하인데 아이들은 실망이 크겠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 등지에 아무래도 입장이 적으리라. 테니스장엔 운동하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 어지간하면 그냥 한 게임 하는데 말이다. 잠깐 나가서 비오는 경치를 즐기다가 들어왔다, 내리는 비에 맨발을 내밀어 적시면서 장난질도 했다. 어릴 적에 많이 하던 놀이인데. 단지내 병꽃나무에 꽃들이 만발이고 장미도 한 두 송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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