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달력 한 장을 찢어서 내렸다. 5월이다. 어린이날이 여름으로 들어서는 입하가 된다. 하기야 4월에도 더웠는데 5월인들 덥지 않겠는가. 은근 걱정도 된다. 화창하되 무덥지는 않은 게 초여름 날씨인데 말이다. 창밖을  내다보니 테니스장에 한낮에도 테니스를 하고 있고 양재천 길가엔 배낭을 메고 걷는 이도 실루엣으로 보인다. 개천 저편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도 보인다. 운동하기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이 온통 녹색이 되었다. 신록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