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자연순환운명학을 배운 바 있는 정직성 작가, 전시 마지막 날 종일 비 내리는 날 나를 태우고 광장동의 전시장에 데려갔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비내리고 바람 불어 물결이 거친 한강이 훤히 내다보였다. 갤러리 너븐나루, 광진의 우리식 이름이 재미 있었다. 정작가의 그림은 대담하고 화려하다. 그 바탕에는 또 다른 것들이 놓여있지만. 작년 아내가 암에 걸리고 나서 나 호호당도 팍삭 늙었다. 머리숱이 엄청 줄었다. 그나마 아직 눈빛이 그런대로 살아있는 게 반갑고 고맙다.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하지의 일몰  (0) 2025.06.25
먼 옛적 중국 여행의 추억  (0) 2025.06.22
푸른 하늘 아래 소나무  (0) 2025.06.15
초여름 밤의 양재천  (0) 2025.06.14
여름 저녁놀에 빛나는 골든볼  (0) 2025.06.09

 

흔히 '스님사주'니 '스님팔자'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사주에 '?'이 많아서 어쩌고.. 과연 '스님팔자'란 게 있을까요?
호호당선생께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호호당의 블로그
https://hohodang.tistory.com/

호호당이 쓴 책들


당신의 때가 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2928921
산다는 것 그리고 잘 산다는 것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7526215

 

6월의 푸른 하늘 아래 소나무. 가지는 붉고 잎은 푸르다. 휘어나간 가지는 저마다 사연이 있겠지만 소나무는 그럼에도 곧게 위로 뻗는다. 무심결에 바라보다가 어느새 말을 건넸다. 그리곤 사진을 찍었다. 자네 속을 굳이 알아야 하겠어, 그냥 이심전심이지 뭐.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옛적 중국 여행의 추억  (0) 2025.06.22
전시장에서  (0) 2025.06.20
초여름 밤의 양재천  (0) 2025.06.14
여름 저녁놀에 빛나는 골든볼  (0) 2025.06.09
패랭이꽃  (0) 2025.06.08

 

밤에도 더위가 느껴진다. 걱정이다. 작업실 대각선 편의 타워팰리스가 보이는 양재천 위 다리 위에 섰다. 멀리 롯데 타워도 보인다. 야간 산책 그리고 조깅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바람이 불면 반갑다.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장에서  (0) 2025.06.20
푸른 하늘 아래 소나무  (0) 2025.06.15
여름 저녁놀에 빛나는 골든볼  (0) 2025.06.09
패랭이꽃  (0) 2025.06.08
여름엔 장미  (0)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