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리창 너머로 불빛들이 번진다. 마치 젖은 수채화 종이 위로 물감이 번지고 퍼지는 느낌이다. Wet in Wet 라고 하는 수채화의 대표적인 기법. 장마는 없다고 하더니 웬 비는 저렇게 끝도 없이 내릴까? 기상청 항의 전화 좀 받게 생겼다. 덕분에 기온이 좀 내려서 그런대로 괜찮지만 전라도 광주 쪽은 3년 전의 서울처럼 물폭탄을 맞았다. 날씨가 갈수록 왜 이리 사납지?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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