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봄 바다
아침의 해변
봄의 안면해수욕장
늦은 봄 아님 초여름의 안면해수욕장 풍경이다. 너른 백사장과 망망하고 아련한 수평선이 전부인 해수욕장, 찾는 이도 많지 않아서 바캉스 시즌이 아니면 언제나 한적한 곳, 사람들은 주로 조금 더 가면 있는 꽃지 해수욕장으로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면해수욕장은 내 기억 속에서 언제나 한산하다. 아름다운 곳이다. 아직 계절이 칙칙한 때라서 화창한 대기와 빛나는 모래사장을 그려보고 싶었다. 순식간에 완성한 그림이다. 즐겨주시길...
북촌한옥마을
가을에 대한 회상
오늘은 경칩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참 어이없게 시작된 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서로 얼굴 보지 말자는 것이다.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절망적이다. 그러니 기분이 많이 울적하다. 무심결에 종이 위에 마구 색칠을 하다시피 하면서 그리다보니 가을이었다. 이 또한 하나의 추억이 되리라. 세월이 가면. 즐겨주시길....
겨울 한라산
겨울 여수 바다
거문도 등대
거문도, 검다 해서 거문도, 그 동쪽 24 킬로미터 지점에 희다 해서 백도가 있다. 여수 출신의 친한 후배가 툭 하면 가보자고 꼬드기지만 배멀미가 겁나서 절대 가지 않는 거문도 백도이다. 멋지긴 하다만은 도중에 기절할 것 같아서 안 간다. 젊은 시절 제주도에서 부산 오는 페리 탔다가 심한 멀미에 정말이지 밤바다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밤새 토하고 어지럽다가 아침 녁에야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밖을 보니 부산항이었다. 그 이후로 배라 하면 멀미가 자동 연상된다. 명랑한 그림이 되었다. 밝은 5월의 바다 같다. 즐겨주시길...
강원도의 추억
정릉의 골목길
멀지 않아 재개발이 된다고 하는 정릉골의 골목길 풍경이다. 사진을 보고 그렸다. 이런 풍경은 곧 없어질 것이니 올 봄엔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닐 생각이다. 한 마디로 후진 동네라 하겠으나 사라지고 나면 아련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니 기억해두어야 하겠고 그러기 위해선 사진으로 남기고 또 그림으로도 남길 생각이다. 비탈진 골목길에 봄볕이 내리고 있고, 할머니 둘이 벽에 기대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할머니들이 잘 입는 붉은 웃도리, 예전엔 촌스럽다 여겼는데 이젠 반갑기도 하다. 봄볕이 낙후된 골목 구석까지 잘 비쳐오고 있는 정다운 광경이다.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