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당 화첩
바야흐로 물이 오를 것일세
호호당
2025. 2. 14. 13:47
해가 많이 길어졌다. 동지 때 해는 저녁 5시 15분에 졌는데 오늘 일몰은 6시 10분이다. 추위 속에서도 햇빛을 받아 만물이 꿈틀대고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마른 가지들이 유난히 빛난다. 우리 또한 겨울 동안의 칩거를 털고 일어나야 하겠다. 청소도 좀 하고 그러다 보면 내 마음 속의 잡티끌들도 날아갈 것이다. 이제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