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시 운이 좋지 않을 경우 위험하다.



나 호호당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의 운세 순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촉수를 곤두 세워 지켜보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사망해도 생년월일을 알아볼 수가 없지만 유명인 이른바 셀럽의 경우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역시 운이 바닥권에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죽게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며칠 전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했다. 


생년월일을 보니 1950년 2월 20일, 庚寅(경인)년 戊寅(무인)월 丙戌(병술)일이다. 경력으로 볼 때 1986년이 입추였고 2016년이 입춘 바닥이다. 그러니 올 해는 재바닥운, 이른바 가장 재운이 없는 운인데 그만 감염되어 바로 사망했다. 


이런 식으로 알아보니 영국 배우이자 영화 “스타 워즈”에 출연했던 앤드루 잭슨 역시 내년 2021 辛丑(신축)년이 바닥인데 이번에 감염되고 그만 세상을 떠났다. 이어서 미국의 컨트리 가수인 조 디피와 미국 영화배우 마크 블럼 역시 작년 2019년이 입춘 바닥이었는데 감염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 


아주 바닥은 아니라 해도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대중음악가인 앨런 메릴의 경우 2004년이 바닥운이라 이제 곧 운세가 호전되기 직전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아깝다고 하리라. 



운세가 좋다고 해서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니란 사실.



이런 경우들을 종합해볼 때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도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게 되는데 죽게 되는 이는 운세가 바닥이거나 아직은 저조한 때에 속할 경우 그 사람의 생리적 사이클 역시 바닥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타고난 체질이 호흡기 쪽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운이 좋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긴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걸릴 순 있어도 사망할 확률은 떨어진다는 얘기이니 착각하지 말아야 하겠다. 가령 일본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전 감독이 감염되었는데 이 사람의 운세는 1997년이 입춘 바닥이었기에 23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감염이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잘 치료될 것으로 본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에이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란 젊은이는 섹스 파티를 했다가 걸린 모양인데 그 때문에 시끌벅적이다. 하지만 운세가 한창이라 죽을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생활 패턴이 완전 바뀌고 있으니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19로 인해 나 호호당 역시도 차분하게 평소 쓰던 글을 쓸 정신적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모임도 하지 않고 외식도 거의 하지 않는다. 평소에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을 때 으레 들르곤 했던 작업실 근처의 버거킹도 발길을 끊은 지 오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당연하고 모든 바이러스와 당분간 이별이다. 


그저 외국 사정과 비교해보면서 그나마 우리는 다행이다 싶은 생각으로 마음을 달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라인과 그에 따른 택배가 발달되어 있어 사재기 소동도 벌어지고 있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지만 친한 이들과 한 잔 주고받으며 지내던 평소의 생활이 그립다. 울적한 기분이 들 법도 하건만 최근엔 그림놀이에 몰두한 탓에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보도를 보노라면 참으로 웃긴다. 뉴욕 주의 상황과 뉴욕 시의 상황을 구분해서 보도하지 않고 그냥 뉴욕이라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뉴욕 주도 심각하고 뉴욕 시도 심각하지만 그냥 “뉴욕에서는”, 이렇게 말하면 뉴욕 주인지 뉴욕 시인지 전혀 구분할 수가 없는데 거의 모든 매체들이 그런 식이다. 


19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냉전이 끝난 이래 이런 세계적인 疫病(역병)은 처음 겪는 일이다. 사스나 신종 플루, 메르스 따윈 이번 사태와 아예 비교대상이 아니다. 생활 패턴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기에 어떤 면에서 글로벌화에 따른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기도 하다. 아마 이번 사태가 지나가면 자유롭게 사람이 왕래하고 물류가 오가던 기존의 방식, 즉 글로벌화의 패턴도 크게 변모할 것 같다. 


일본의 경우 마스크 생산이 하루에 50만장이라고 하니 딱하다. 우리는 행인지 불행인지 중국발 미세먼지 덕분에 평소 하루 생산량 자체가 몇 백만 장 단위였고 지금은 무려 1천2백만 장에 달하고 있으니 이 또한 지금으로선 다행한 일이다. 이제 마스크나 알콜 관련 산업은 나라마다 국가전략품목이 될 것이고 온라인 쇼핑은 이제 대세가 될 것도 같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를 잡을 경우 문제점



사실 온라인 쇼핑은 나름 문제가 있다. 거리의 상권이나 작은 가게나 점포들이 축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보면 우리의 전통 음식이나 반찬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비비고’는 마트에서도 팔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게다가 ‘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 제품도 등장한 판국이다. 그러니 소규모의 시장상인들이나 영세 점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은 가격비교가 쉬워서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다 비교해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주문하는 까닭이다. 가격경쟁이 격화된다는 얘기는 결국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만 살아남게 된다는 얘기와 같다. 


외환위기 이후 실업자가 양산되고 그로 인해 자영업자의 비중이 엄청나게 높은 우리 사회인데 그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영업이 전체 고용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이 15%이고 미국은 8%라 하는데 우리는 무려 35%나 된다는 점이고 그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영업수익이 극도로 적은 마당에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결정타를 맞은 상태라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장차 온라인이 대세가 될 경우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점은 더더욱 명확하다. 


내가 알기로 자영업 하다가 그만 두고 온라인 배송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온라인 택배 종사자들의 수입은 더욱 적을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 빈부 격차는 이제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이 아니라 40-50대에서도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일자리의 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모두 지켜보았듯이 공직이나 정부 운영기업 종사자, 일부 대기업 종사자들만 월급을 잘 받고 있다. 어지간한 중소기업 직원들은 무급휴직에 이어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있다. 일자리의 계층 구분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이 번창할 때 가능한 일



그렇기에 이번에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으로 소득 하위 70%에 대해 4인 가구 기준 1백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지만 과연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이다. 소상공인 대출 또한 마찬가지. 


우리 사회는 아직도 庶民(서민)이란 낡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무척이나 싫어하는 단어이다. 서민의 庶(서)란 글자를 들여다보노라면 그게 참 처량하다, 한쪽 면이 탁 트여서 바람 드나드는 창고 같은 장소 안에서 불을 피우고 솥을 매달아 놓고 음식을 해먹는 신분 낮은 사람을 뜻하기 때문이다. 바람막이도 없는 곳에서 간신히 끼니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서민인 것이니 좋아할 까닭이 전혀 없다. 차라리 그냥 저소득층이라 하면 좋겠다.


결국 사람들의 소득이나 복지는 괜찮은 일자리에서 생겨난다. 특히 괜찮은 중소기업이 잘 될 때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 영세 상인과 자영업자들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 역시 어려워진다. 그러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턱이 없다. .


이처럼 눈앞의 현실은 더욱 더 어려운 쪽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우려되고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나면 그런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감소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 아닌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올해 신생아는 처음으로 3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결혼도 줄어들고 당연히 출산도 줄고 있는 판국에 이번 코로나19는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세계 경제 위기는 이제 시작된 셈



코로나19로 인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나라가 80개국이라 한다. 이 정도면 이미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라 미증유의 공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가 역병이 계기가 되어 길고 긴 침체국면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요즘 나 호호당은 매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를 지켜보고 있는데 앞글에서 얘기했듯이 2,718 포인트 위에서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이 엄청난 돈을 퍼붓고 있는데도 그렇다는 것이니 조만간 저 선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너질 경우 중국 경제 붕괴의 서막이 열릴 것이다. 



(알리는 말씀:


#1. 4월 14일부터 자연순환운명학 심화반을 개강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수강신청이 거의 없다. 이런 일은 그간에 처음이다. 부득이 강좌를 취소하고 상황을 봐서 다시 개강을 하고자 한다. 기존에 신청하신 분에 대해선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 


#2. 4월 9일부터 5월 3일까지 평창동 누크갤러리에서 호호당의 첫 수채화 전시회를 시작하는 바,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반부터 6시까지 화랑에 머물 거란 점이다.)


오늘은 두 가지에 대해 애기하겠다. 첫째는 우리의 코로나19 극복상황이고 다음으론 중국 경제에 관한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극복 전망

 

 

내일이면 3월 31일이 되고 그로서 국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72일이 되는 날이다. 3월 12일자 글에서 나 호호당은 이달 말이면 코로나19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갈 것이란 말을 했는데 대충 그럴 것 같다. 최초 발생 48일이 경과한 3월 8일부터 환자의 증가 추이가 꺾어지기 시작했기에 그렇다. 물론 완전 종식을 말하기엔 아직도 멀었지만 말이다. 이른바 ‘數(수)의 법칙’이다.

 

우리가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요인

 

 

돌이켜 생각해보면 2015년의 메르스 사태가 우리에겐 실로 커다란 백신 주사 역할을 해주었다. 당시 우왕좌왕하긴 했으나 그 바람에 질병관리본부의 역병 대응 태세가 크게 개선되고 혁신되었던 것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 있어 결정적으로 주효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 이번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결정적인 것은 우리나라에 씨젠과 같이 원천특허를 가진 바이오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2000년에 설립된 씨젠은 20년간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실시간 진단 기술은 물론이고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원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뭐든 20년간 한 우물을 파면 빛을 보는 것이니 이 역시 자연순환의 원리이다.)

 

그리고 이번의 경우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씨젠의 진단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월 12일자로 긴급 승인을 받아 국내 검진에 대거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을 극대화시켜서 지금은 미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이런 기술과 제품이 국내에 없었다면 이번 코로나19 방역은 대단히 어려워졌을 것이란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대견한 일이다. 마치 임진왜란이 터지자 이순신 장군이 등장한 것과 같은 형국이다.

 

그리고 근본에서부터 생각하면 1963년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에 시작해서 1999년에 제도적 완성을 본 우리의 국민의료보험 제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보험증이란 것이 사라진 것이 바로 1999년이었다.)

 

세상사는 36년이면 어떤 모종의 제동이 걸리는 법이라 1963년에 시작해서 1999년에 완성된 것이니 이 또한 자연순환운명학에서 밝혀낸 자연의 법칙이자 數(수)의 법칙이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각 나라들이 대응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결국 비용 문제, 진단에서부터 치료에까지 모든 국면에서의 비용이 결정적인 장애 요인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 제도와 함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나라임을 이번에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정말 다행한 일이고 동시에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세 가지 요인, 메르스를 통한 방역시스템 구축과 씨젠과 같은 첨단바이오 기업의 존재 그리고 최고의 의료보험제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신속하게 극복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그렇기에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크게 높아져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오죽하면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 요청을 해왔겠는가 말이다. 미국의 경우 설령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가 문제가 되고 있다. 치료비가 적게 잡아도 1인당 4만 달러가 들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미국이기에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저승에 갈 수도 있는 미국인 것이다.

 

일본의 경우 더 한심하다. 의료계 내부의 이해관계와 진단시약의 생산 부족으로 진단 자체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열이 4일 이상 지속되는 중증 환자에 한해 하루에 3백 건 정도 진단하고 있어서 확진률이 거의 절반 이상 나오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다.

 

중국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 국민의 불행이자 재앙이다. 진단 키트의 오진확률이 무려 80%나 되는 바람에 확진환자 통계 자체가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일당독재이자 사실상 1인 독재의 중국이어서 중국의 통계는 전혀 신빙성이 없다.

 

다만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는데 최근 두 달 사이 봉쇄된 우한 시에서의 사망에 따른 화장 건수가 무려 20만 건이었다고 한다. 평소 월 평균 화장 건수는 5천 건이라 하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우한시만 해도 거의 18-19만 건에 달했음을 추정케 한다.

 

그 마당에 북한의 김정은이는 뜬금없이 로케트나 툭 하면 쏘아대고 있으니 저건 뭐 논할 가치조차 없다. 진단 키트를 비롯해서 의약품을 비밀리에 가져오라는 건지 뭔지.

 

미국의 코로나 사태 추이 역시 자연순환의 법칙에 따라 한 번 분석해보면 언제쯤이면 꺾어질 것인지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자료를 또 열심히 검색해야 하니 성가셔서 하지 않고 있다. 시간 좀 내어볼 생각도 들긴 한다만 아무튼 그렇다.

 

아무튼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자체만의 코로나 대응은 대단히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얘기하면 자연순환에 따른 “數(수)의 법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신통방통하리만큼 잘 들어맞고 또 예측도 정확하다는 점이다. 만능의 도구가 아닐 수 없다.

 

 

보다 더 두려운 것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런데 아직 얘기를 본격적으로 꺼내기엔 다소 꺼려지긴 하지만 나 호호당이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이 다가오고 있으니 바로 중국 경제의 문제점 발생이다.

 

중국 경제의 버블이 붕괴될 것이란 얘기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는데 그간에 그런대로 잘 버텨온 것이 사실이다. 조지 소로스와 같은 공격적 투기꾼의 위엔화 매도 공세에도 잘 견뎠던 중국이고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아직 잘 버티고 있는 중국이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수익성 없는 국영기업들의 부채를 무한정으로 늘려 놓았으며 뿐만 아니라 증시에서도 지수 방어를 위해 엄청난 자원을 낭비해왔다. 하지만 기업부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해서 그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그것만으론 중국 경제의 문제 발생을 예단하기 어렵다.

 

그런데 나 호호당만의 세상 살피는 관점에서 볼 때 올 들어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기에 이런 말을 꺼내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2717 포인트를 확정적으로 하향 돌파하면

 

 

나 호호당은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징후를 1997년 초에 감지한 적이 있다. 당시로선 나 호호당 역시 그게 외환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던 것은 아니지만 다만 뭔가 큰 문제의 징후가 생겼다는 것만큼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당시 그 누구도 그런 문제가 생기리라곤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 호호당은 이거 이상한데 하면서 자칫하면 (1997년) 하반기에 가서 우리 경제가 폭망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번에 그와 동일한 징후가 생겨났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소 복잡한 얘기이기에 간단히 줄여서 말하면 앞으로 최근 상하이 종합지수가 수시로 2,717 포인트를 깨고 내려갔다가 반등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징후라고 보시면 되겠다.

 

이 선이 확정적으로 무너지면 중국 상하이 지수는 60%의 하락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중국 당국이 그간에 이 선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그 선을 깨고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증시의 60% 하락조정은 바로 중국 경제에 있어 커다란 문제 발생이 아니면 나타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현재 워낙 이번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일반적이다 보니 중국 역시 으레 그런가 보다 싶겠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 얘기이다.

 

다시 말해서 팬데믹이 극복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올 하반기쯤에 중국 경제로 인해 또 다시 글로벌 전체적인 불경기와 하락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판단이다.

 

중국 경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우리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점은 더 이상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취약해질 대로 이번 팬데믹으로 해서 취약해져있는 글로벌 전체 경제도 그로 인해 길고 긴 터널로 진입해야 할 것이다.

 

(알리는 말씀: 4월 9일부터 전시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제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습니다. 근 한 달간의 기간인 바, 매일 거기에 나가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조만간 제가 전시화랑에 나가있는 날자를 사전에 공지할 것입니다.)

무사히 5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시방 3월 말인데 4월을 지내고 나면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령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의 경우 1년 매출액이 14조 가량이니 월 1조2천억 정도의 현금이 들어온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매출이 무려 세 달 동안 거의 없다고 하면 현금흐름에서 3조 이상 펑크가 난다는 얘기인데 대한항공이 아무리 대기업이라 해도 그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턱이 없다. (참고로 포털을 통해 대한항공의 2018년 말 재무상태표를 보니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5천억이라 되어있다.) 


식당이나 기타 소상공인들 역시 매출이 엉망이다. 그런 상태에서 몇 달 동안 가게 임대료와 종업원 급여를 주어 가면서 버티긴 어려울 것이다. 다른 중소기업들 역시 상당수가 마찬가지일 것 같다. 평소 흑자냐 아니냐를 떠나 그렇다. 


너무 빠른 생각이지만 나 호호당이 보기에 4월 혹은 5월에 가서 한국은행이 제로 금리는 물론이고 직접 발권력을 동원해서 일정 기간 동안 양적완화를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한은에 의한 원화 양적완화의 가능성이 보인다.



특히 이번에 우리 측에서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이 600억 달러 통화 스왑을 해준 것으로 볼 때 이게 어쩌면 원화 양적완화의 힌트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미국은 기축 통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요 통화를 발행하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 영란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일본 중앙은행과는 무제한 달러 통화 스왑 계약을 맺고 있기에 그 국가들은 달러 부족으로 인한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연준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달러 수요가 치솟자 달러 가치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우리를 포함한 호주 브라질 멕시코 등 9개 나라 중앙은행에 대해 6개월 한시적으로 달러 스왑 계약을 허용해주었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를 열어준 셈이다. 


이번 스왑 계약은 여러 모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그 중에 하나가 어쩌면 원화 양적완화를 가능케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원화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화가 아니기에 만일 한은이 돈을 찍어내기 시작하면 원화 가치의 대폭락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를 포함한 이번 스왑 체결 국가 9개 나라 중에 하나라도 금융위기가 촉발될 것 같으면 그게 글로벌 전체적인 금융위기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미국이 한 게 아닌가 싶다. 



미국도 우리 시장에 사실상 물려있는 셈이어서



그럴 법도 한 것이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자금(미국 자금 포함)은 우리 국채만도 123조원을 보유 중이며 주식 또한 비중이 33% 선으로 시가로 치면 수백 조에 달한다. 그러니 우리 금융시장이 무너질 경우 그들이 입게 될 손실 또한 천문학적 숫자이고 그럴 경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 금융시장이 일제히 휘청거릴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실물 금융 복합 위기는 현재 제시되는 정부의 추경이나 대책 정도론 앞에서 얘기했듯이 전체적인 유동성 부족을 메우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할 경우 연쇄 부도 사태가 발생해서 국가 경제 전체가 통으로 도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미국은 우리가 양적완화를 해도 봐줄 용의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으로서 이번 달러 스왑을 허용해준 것이 아닐까? 


시간이 더 지나봐야 하겠지만 먼 훗날이 아니라 아마도 5월경이면 상황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 본다. 그리고 그 경우 답은 한은에 의한 양적완화 밖에 더 있겠느냐 싶다는 얘기이고 그러기 위해선 미국과의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양적완화시행 시 원/달러 시세의 조정은 불가피하다.



물론 원화 양적완화에 들어갈 경우 역시 적당한 환율이 어느 선이냐 하는 문제는 남는다. 원화 가치의 대폭락은 모면한다 하더라도 어느 선까진 원화가치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얼마까지 하락하느냐 하는 점보다도 그 과정에서의 속도나 과정이 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가령 빠른 시간 안에 달러가 1300 원대로 진입할 경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금, 솔직히 말하면 미국 자금은 그 자체만으로도 10%의 환차손이 발생한다. 


주가도 내리고 국채 가격도 하향 조정되는 마당에 환차손까지 입는다면 그 손실이 미국 금융 회사 입장에선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국 연준은 자국 금융 회사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원화 가치의 하락에 대해 대단히 기술적인 스케줄을 만들어 실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물론 구체적인 작전은 미국 금융회사들이 입안하겠지만 아무튼 그럴 경우 일종의 거대한 스케일의 작전 같은 것이 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원화 양적완화가 시행될 경우 한동안 이른바 원/달러 시세가 예기치 않은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나 호호당의 계산법에 의해 미리 추산해보면 원/달러 시세는 양적완화가 시헹될 경우를 전제로 1,360원 정도를 중심으로 해서 일시적으론 1,500원을 상회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 같다고 본다.


 

글로벌화에 대한 역풍과 장기 침체



아울러 현 시점에서 분명해진 것은 코로나 19가 촉발한 글로벌 침체가 얼마나 이어질지 그건 알 수 없으나 당분간 상당한 침체는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1997년의 외환위기는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였고 2008년의 미국 금융위기는 미국 자체적인 신용 네트워크의 결함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실물 경제가 거의 마비될 지경에서 오는 위기가 자칫 금융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더 복합적인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기에 회복이 언제 가능할 것인지도 현재로선 전혀 추산할 수가 없다.


더 큰 눈에서 볼 것 같으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는 1990년대 중반 미국이 추동해온 글로벌화에 대한 일대 逆風(역풍)이자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화는 정보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더욱 강력하게 추진되었고 그 결과 전 세계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장소와 위치에 상관없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구조, 생산을 중심으로 볼 것 같으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Global Supply Chain)이 작동되고 있으며 소비로 볼 것 같으면 이른바 ‘직구족’의 등장이 그렇다. 


그 바람에 국제간에도 그렇고 나라 내부에서도 그렇고 상품의 정보 특히 상품 가격이 실시간으로 비교되고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던 중간 판매상이나 소매상의 입지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이 그 좋은 예라 하겠고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일반화되어있어 실시간 가격비교가 가능한 탓에 부가가치의 창출이 지극히 어려워져 버렸다. (부가가치의 창출이란 것이 알고 보면 정보 부족으로 인해 비싸게 구매해주는 바람에 생겨난다는 역설이 그 속에 놓여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언젠가 지나가겠지만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상황 또는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기에 이번 일로서 글로벌화는 당분간 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구촌의 어느 후미진 구석에서 생겨난 변종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이 오늘날의 구조인 까닭이다.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을 경우 나라 사이의 장벽이 두터워진다는 얘기가 되고 그로서 교역의 지속적인 증대를 통해 성장해온 글로벌 경제는 그렇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어느 정도까진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단기 증시 전망



말이 나온 김에 증시에 대해서도 얘기해본다. 


증시의 경우 이미 작년 5월 무렵 블로그를 통해 2022년부터 우리 금융시장에서 외인자금이 빠져나갈 것이기에 서서히 추세적인 하락으로 갈 것이란 얘기를 한 바 있다. 그런 까닭에 나 호호당은 주변 사람들에 대해 이제 어지간하면 증시는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해주곤 한다. 


하지만 오늘은 눈앞의 증시 상황에 관한 것이다. 


증시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오르는 것도 내리는 것도 제약이 없을 것 같지만 나름 어떤 보이지 않는 단계 혹은 레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 레벨은 금리나 성장률 등의 환경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바, 현 시점에서 가령 코스피 지수의 하한선은 1590 포인트 선이라 여겨진다. 오늘 월요일 증시를 보니 또 다시 내려서 이 시각 현재 1500 포인트 초반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것을 두고 하락 오버슈팅이라 한다. 공포 심리에 의해 하락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말이다. 


따라서 현 증시 수준은 바닥이 아니라 바닥 밑의 가격인 셈이다. 물 꼴깍꼴깍 마시면서 잠수 중이란 말이다. 따라서 조만간 증시는 반등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3월 12일, 즉 팬데믹 선포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을 시작한 가격 수준 이상으로 반등하긴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증시의 경우 당분간은 1590에서 1830 포인트 사이에서 오르내림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본다. 단타가 성행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중국발 위기는 여전히 남아있어서



그러다가 만일 한은의 양적완화가 시작된다면 물론 그에 맞는 새로운 가격대를 찾아서 움직일 것이라 본다.

 

공식석상에서 할 얘기가 못 되겠지만 ‘차이나 바이러스’가 정말 크게 사고를 친 것이다. 이에 노골적으로 말은 못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중국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촉매가 될 것이라 본다. 


하지만 중국발 위기는 이번 코로나19가 아니라 연말쯤에 가서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생각이다. 


독자 여러분의 무사 안녕을 빈다.


오랫동안 증시를 지켜 보았지만 이런 폭락은 또 처음이네!



2월 20일 오후 무렵이 24절기 중의 雨水(우수)였다.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미국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했고 오늘은 3월 20일 춘분이다. 지금 시각은 한 밤 중인 01시 40분이다. 한 달 간의 엄청난 대폭락이었으니 어쩌면 이제 춘분으로서 그간의 거침없는 하락세가 멈출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우수부터 춘분까지 줄곧 하락 그것도 대폭락이었으니 할 만큼 한 게 아닌가 싶다. 


오랜 세월 증시를 지켜보고 또 참여해왔던 나 호호당으로서도 이번처럼 단기간의 집중적인 대폭락은 처음 겪는 일이다. 1997년의 외환위기 당시에도 선물 매도거래를 했었고 그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시절엔 선물매수를 한 적도 있다. 그 이후론 본격적인 증시에서의 거래를 하진 않았다. 하지만 늘 증시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간의 흐름과 사정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이번 대폭락은 더욱 인상적이다.

 

“2020 stock market crash”, 이런 식의 용어가 영문 위키피디어에도 이미 벌써 만들어져서 올라와 있다. 벌써 역사의 일이 되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과 석유전쟁이 겹치는 바람에



이번 대폭락장의 배경에는 코로나 팬데믹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사우디와 러시아간의 석유가격 전쟁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먼저 싸움을 건 쪽은 사우디아라비아로서 3월 8일 돌연히 배럴당 가격을 6-8달러 인하 공급하면서 러시아 측에 가격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자 유럽 시장에 주로 공급되는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와 미국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20-30%씩 대폭락했다. 


그런 마당에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2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포했고 아울러 유럽에서 급속한 확산세가 이어졌으니 이로서 또 다시 원유가격의 자유낙하를 더욱 충동질했다. 


이에 그 반응으로 3월 12일 미국 증시는 엄청난 폭락세를 연출했다. 날이 마침 목요일이라 ‘블랙 썰스데이’가 연출된 것이다. 1929년 세계 대공황을 유발한 월스트리트 대폭락이 그 해 10월 24일 목요일에 발생했기에 그 이후 ‘검은 목요일’은 증시에서 상용하는 폭락을 대변하는 문구가 되어왔다. 


3월 12일 목요일 하루 동안의 대폭락은 워낙 엄청난 것이어서 1987년 미국 증시 대폭락 이후 최대치였다. 



검은 목요일,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이었으니



그런데 이 일이 불과 일주일 전이었다는 사실이다. 증시에선 그 날 이후 이제 바닥일 거다 하는 주장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그럴 법도 한 것이 단기간에 워낙 많이 내렸으니 이젠 좀 멈추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나 호호당 역시도 더 이상의 하락은 지나치다 싶었다. 이에 어쩌면 연말에 가서 중국 경제의 거품 붕괴가 시작되면서 본 게임이 시작되는 단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간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그 결과 ‘어쩌면’이란 생각 자체가 틀렸다는 사실이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중국 경제의 붕괴를 기다릴 것 없이 즉각적인 글로벌 침체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코스피 증시만 해도 3월 12일의 종가 1834 포인트에서 불과 일주일 사이에 1457 포인트가 되었으니 미국 증시의 검은 목요일 이후로도 추가 하락이 377 포인트, 무려 20%나 추가 하락했다. 


어제 19일의 코스피 종가는 2월 20일의 종가 2162 포인트로부터 계산하면 707 포인트가 빠져서 무려 33%의 하락이었다. 우수부터 춘분까지 겨우 한 달 사이에 종합주가지수가 33%나 하락했으니 이는 실로 미증유의 일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원유가격 전쟁이 공교롭게도 서로 맞물리면서 이런 엄청난 일을 빚어낸 것이다. 



역사상 가장 저렴한 원유가격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원유 가격은 130 달러였고 곧 200 달러 간다는 말이 시장에 파다했는데 그러던 것이 지난 달 우수 무렵엔 50 달러 수준까지 줄곧 하향 안정세를 보여왔다. 그런데 그것이 안정세가 아니라 불과 한 달 사이에 20 달러 수준까지 대폭락을 했으니 이거야말로 실로 어이가 없다. 


배럴 당 20 달러는 2000년대 초반의 가격 수준으로서 그간의 달러 가치 하락을 감안하면 역사상 최저 가격일 것이다. 그야말로 물보다 싸다, 생수 브랜드인 삼다수가 유가에 비해 아주 많이 비싸다. 아니 당장 내일부턴 전부 전기차만 타고 휘발유 차는 다 내다버리는 것도 아닐 터인데 말이다. 


사실 사우디와 러시아간의 가격 전쟁은 그 원인이 미국산 쉐일 가스 때문에 있다. 어쩌면 사우디와 러시아 모두 미국 쉐일 업자들의 도산을 노리고 비밀리에 합의한 게 아닌가 싶은 의심도 든다. 오늘 이 시각까지도 사우디와 러시아 두 나라는 가격 전쟁을 그만 둘 의향을 내비치고 있지 않다. 



우수부터 시작되었으니 이제 춘분으로서 멈출 것도 같은데



물론 이대로 방치하면 미국 쉐일 업자들은 모조리 부도가 날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이를 방치할 리 없는 트럼프 정부가 며칠 내로 금융지원을 할 것이고 그 또한 당연한 조치일 것이다. 그럴 경우 아마도 미국 증시가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오늘이 마침 춘분이니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고리타분한 것으로만 여겨서 별 관심이 없는 절기, 즉 24절기야말로 어떤 변화가 생겨나고 종식되는 마디란 사실이다. 


며칠 동안 폭락장을 지켜보면서 열심히 그림만 그려왔다. 일부러 여유를 갖기 위해서였다. 이대로 가면 증시에 들어가 있느냐 아니냐를 떠나 우리 모두 죽었다고 봐도 되는 까닭이다. 



이제 글로벌 침체가 본격화되었으니



하지만 언제 증시가 회복되느냐를 떠나 이제 확실해진 것이 하나 있으니 그건 글로벌 대침체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영어로 Recession인데 이게 한 발 더 나가면 더 무서운 놈인 디플레이션이 찾아올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엄청난 타격을 입지 않을 수가 없다고 봐도 된다. 우리야말로 전 세계 시장에 물건을 내다 팔고 그 대금으로 필요한 물자를 수입해서 쓰는 나라란 점에서 그렇다. 


소득주도성장이고 나발이고 그런 것은 정치 또는 정권을 잡기 위해 하는 쇼케이스 같은 것이니 그런 것에 상관없이 일단 수출이야말로 우리의 생명줄이다. 그러니 글로벌 침체만 해도 우리에게 정말 쥐약이다. 그런데 글로벌 디플레이션까지 닥친다면 그냥 조용히 각오를 다지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싶다. 



시작부터 몰아치는 우리 국운의 10년 시련



그간에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우리나라는 작년 10월부터 10년에 걸친 대 시련의 기간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심하게 위기가 닥치고 변화가 생겨날 줄은 정말 몰랐었다. 다만 과거로 가보면 60년 전인 1960년에 4.19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해에도 상당한 충격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만 해왔을 뿐이다. 


우리 경제의 치명적인 약점은 다 아시다시피 가계부채와 부동산 거품에 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과 석유전쟁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침체로 인한 영향이 부동산 문제에까지 미칠 것 같으면 이젠 글로벌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 본격화될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점은 연말에 시작될 중국 경제의 거품 붕괴 건이다. 그게 현실화될 경우 우리는 그야말로 일대 폭풍 속으로 휩쓸려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안에선 부동산 문제와 가계 부채, 바깥에선 중국발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거센 물결이 닥쳐올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역시 역사상 최저금리인 0.75%의 기준금리란 점에서 사실상 더 이상의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니 이제 금리가 올라도 그렇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터져도 그렇고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가도 그렇고 중국 경제에 문제가 생겨도 그렇다. 그런 판국에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 협박을 지속하고 일본과는 관계가 최악이다. 


무어 하나라도 긍정적인 구석이 없으니 이거야말로 참! 이다. 


아무튼 일단 오늘 춘분으로서 그간의 증시 폭락세부터 좀 멈추면 좋겠구나, 아니 좀 멈추지 않을까 싶다. 


독자들은 마스크와 함께 가정의 살림살이도 바짝 긴장을 하고 지내야 하겠다. 


다시 한 번 얘기지만 사실상 한 해의 활동이 시작되는 우수부터 조짐이 저리 나빴으니 올 해 좋은 일은 아예 기대도 말아야 하리라.


생각보다 더 빨리 닥쳐오고 있는 글로벌 침체



금년 말부터 중국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발할 것이라는 게 나 호호당의 당초 생각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흐름이 대단히 심상치가 않다. 어쩌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가 상반기 내내 이어지다가 연말에 시작될 중국발 위기로 바로 연결될 가능성도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두 가지 점이다. 첫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나 수단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둘째, 유럽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영국 등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이 되면서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유럽에 이어 영국까지 입국을 막으면서 전 세계의 하늘길이 사실상 다 막혀버렸으니 그로 인한 경제 손실은 이 조치만으로도 미처 상상이 되지 않는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전통의 관광대국인데 모조리 서리를 맞았다.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역시 모든 상점의 문을 닫으라고 했으니 말이다. 


가령 미국만 해도 국제 항공과 해외 관광 산업의 종사자만 해도 전체 일자리의 거의 1/10인 1천5백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사실상 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며칠 전 김포공항 국제선은 비행기가 한 대도 뜨지도 내리지도 않았는데 무려 40년만의 일이라 한다. 



좋았던 시절은 지나갔기에



오늘 아침에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메일이 왔는데 뉴질랜드 역시 자국민 포함 모든 입국자는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 대략 20년 동안 뉴질랜드 또한 중국 덕분에 공산품을 싼값에 잘 쓰고 아울러 경기도 좋았으며 개다가 중국 유학생이며 관광객이 많이 와서 아주 많은 혜택을 입었는데, 아주 한방에 갚아준다고 하는 얘길 하고 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도 있었다. 


중국 역시 관광대국이다.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도 대단히 많고 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도 많은 나라인데 그 모든 발길이 한 방에 모두 끊겼다. 그 피해 역시 엄청날 것은 물론이다. 잘 몰라서 그렇지 일본 역시 관광대국에 속하는데 당연히 그 피해가 엄청나다. 


관광에 이어 된서리를 맞고 있는 분야 중에 스포츠가 있다. 스포츠 산업의 규모 또한 세계적으로 엄청나다. 그런데 유럽의 나라별 프로축구는 중단되었고 미국 역시 4대 프로 스포츠가 모두 지연되거나 중단 상태로 들어갔다. 


나아가서 농어업과 공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서비스 산업 분야, 유럽의 경우 식당이나 상점들이 일제히 문을 닫을 정도이니 경제가 정상적일 수가 없다. 


며칠 전 글에서 얘기했듯이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은 이 달 말이면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 본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아예 검사조차 하지 않는 등 방역작업이 사실상 실패하고 있다는 점, 아울러 기존 확진된 환자만으로도 의료시스템이 마비될 정도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백신이나 치료제가 신속히 나오지 않는 한 금년 상반기 내내 팬데믹이 기승부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미 글로벌 침체로 들어선 마당이라



따라서 현 상황에서 볼 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사실상 글로벌 재앙이라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미국의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에서만은 경기후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하반기엔 놀라운 반등세를 보여줄 것이라 자신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증시하락을 막기 위한 정치적 발언이라 하겠다. 


상반기에 한할 것 같으면 분명 상당한 글로벌 경기후퇴가 있을 것은 분명하다는 점이고 비록 하반기에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 최대한 미국 경기를 살린다 해도 어쩌면 그것으로 끝일 가능성이 높다. 재선에 성공할 경우 트럼프 역시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그러면서 중국 경제의 거품 붕괴가 터져 나올 경우 글로벌 경제는 전례 없는 거친 폭풍 속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간과되고 있는 결정적 변수, 중국 경제의 거품 붕괴



중요한 대목은 현 시점에서 중국의 거품 붕괴에 관한 것이다. 중국 경제의 거품 붕괴는 이미 오래 전, 아마도 10년 전부터 이런저런 논자들에 의해 무수히 지적되어 왔기에 오히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나 호호당은 이제 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둔다. 그리고 그 시기는 금년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나라의 운세 즉 국운이 급속도로 하강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을 비롯해서 중국과 이탈리아가 대표적이다. 우리의 경우 4년 뒤인 2024년이 국운의 입춘 바닥이고 중국은 8년 뒤인 2028년이 바닥이며 이탈리아는 바로 내년 2021년이 국운의 바닥이 된다. 


영국과 스페인, 일본 등은 이제 서서히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고 독일 역시 힘들긴 하겠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가장 덩치가 큰 미국의 경우 올 해 말 또는 내년부터 비록 경제위기는 아니라 해도 상당한 침체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다시 약발이 먹혀들까?



오늘 아침 뉴스에 보니 미국이 또 다시 제로 금리, 즉 0.00-0.25%로 복귀했다고 한다. 얼마 전만 해도 2.50%까지 올렸던 미국이 최근 0.50% 포인트 내리더니 이번에 또 다시 1.00%포인트 내린 것이다. 아울러 또 다시 양적완화를 재개한다고 한다. 그만큼 상항이 심각한 것임을 말해주는데 그럼에도 문제는 과연 이번에도 그 약발이 먹혀들 것이냐 하는 점이다.


 

너무나 안일한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 



우리 내부로 시선을 돌려봄ㄴ 가장 걱정되는 점은 현 정부의 재정투입 정책이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의 약발이 그다지 시원치 않게 되자 재정투입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 바람에 재정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데 더 문제는 현재의 재정정책은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3%대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금년부터 성장률이 1%대 혹은 역성장 국면으로 들어갈 경우 국가의 재정운영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버릴 것이란 점이다. 


그간 우리나라 경제의 강점 중에 하나가 재정여력이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그 여력을 단기간에 소진시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다.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사실상 방치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재정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의 경우만 해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의료복지 예산을 크게 줄여왔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현 정부의 재정만능 정책은 정권 유지에만 집착하는 너무나 안일한 대응이라 하겠다. 



꼭 비관적인 것만은 아닌 우리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은 늙고 지쳐버린 유럽 국가들에 비해 실로 많은 장점과 미덕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높고 특히 문제 발생 시 대응 속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고 신속하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만 봐도 그렇다. 저번 메르스 사태 당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효과적인 방역 매뉴얼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는 우리에게 좋은 예방약이 되었다 하겠다. 


그런 장점을 갖고 우리 대한민국이지만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고 이어서 디플레이션으로 간다면 가정할 경우 우리가 안고 있는 결정적인 취약점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버블의 붕괴라 하겠다. 이에 그런 문제들이 현실화될 경우 엄청난 시련이 닥칠 것은 당연한 얘기, 하지만 고통이 클 뿐 사실 그거야 조정을 거치면서 시간이 흐르면 해결이 되는 문제이다. 


뭐니 해도 우리 경제의 장래와 명운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는 바로 우리 수출이다. 다행히도 반도체는 최고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큰 위안이 되고 있지만 나머지 산업 분야는 글로벌 침체와 디플레이션이 닥칠 경우 견뎌내기가 참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작년 2019년 10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10년의 세월은 우리의 모든 것이 축소되고 멸실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 본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막 세찬 급류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생각이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 과연 어떤 예기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72일 만에 팬데믹을 선포한 WHO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은 이후 72일 만에 팬데믹을 선언했다. 여기에서 대단히 중요한 대목은 72일이란 점이다. 장차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이면 꺾어지고 종식될 것인지를 전망함에 있어 이 72란 숫자야말로 결정적인 힌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일은 36이란 수에서 전환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72까지 이어지는 법이고 그것을 넘어서면 144,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 이는 자연순환운명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알아낸 ‘自然(자연)의 數(수)’이다. 



自然(자연)의 數(수)



작년 12월 31일 우한의 최초 괴질 발생 보고 이후 코로나 19로 명명이 된 이 바이러스 질병은 중국 당국의 무능함 속에 중국 전역으로 확산이 되었다. 그러자 중국 당국은 발생 24일이 흐른 1월 23일로서 인구 천만 이상의 대도시인 우한을 전격적으로 봉쇄하는 강수를 발동했다. 24일이란 숫자 또한 12의 배수로서 ‘자연의 수’이다. 


이어 최초 발생으로부터 30일이 경과한 1월 30일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발생 60일이 경과한 2월 말이 되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이에 WHO는 글로벌 전체적인 위험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했으며 결국 이번 12일로서 팬데믹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자연의 수는 10의 배수 그리고 12의 배수로 이어지는 수를 말한다. 그리고 10과 12의 최소공배수인 60과 결정적인 연관을 갖는다. 다시 말해서 세상 자연의 수는 60진법이란 뜻이다. 


이번의 코로나19는 최초 발생으로부터 팬데믹으로 인정되기까지 72일이 걸렸다. 72일에서 멈춰지지 않고 본격 확산세로 들어갔으니 앞으로 최소한 72일 동안은 더욱 확산되고 지속적인 감염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에 그 일자를 뽑아볼 것 같으면 5월 23일이 나온다. 이 무렵에 가서 확진 증가세가 최고조에 달한 후 서서히 꺾어지는 흐름이 나올 것 같으면 그 이후론 큰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종식되었다는 선언은 물론 그 이후 한참이 지난 뒤의 일이 되겠지만 말이다.)



팬데믹은 5월 23일이 분수령이 될 것이니



하지만 현 시점에서 5월 23일 이후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고 하는 절대적인 단정은 짓지 못한다. 다만 5월 23일 경이야말로 감소세로 접어들 것인지 아니면 더욱 확산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점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만일 그 무렵에 절정에 달하지 않고 더욱 늘어갈 것 같으면 그건 144의 배수인 288일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나올 것이니 그럴 경우 그 피해야말로 감히 생각하기도 싫은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것이다.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우리의 상황에 대한 전망은 보다 희망적



이쯤에서 우리의 상황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사실 우리 보건당국의 대응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할 것이니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름 최고의 대응 태세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신속한 진단능력과 방역 대책 등에서 그렇다. 


(다만 기본적으로 마스크 공급이 태부족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정부가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엉터리 쇼를 한 점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우리 역시 최초 환자 발생 후 30일 만에 이른바 ‘31번 환자’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확산세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저번 토요일 3월 7일은 최초 확진으로부터 48일이 되는 날이었는데 확진 사례가 주춤하기. 물론 신천지 조사가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며칠 사이 콜 센터 집단 감염이 나오면서 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이른바 제3차 감염, 즉 여기저기에서 마구잡이로 감염자가 폭증하는 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방역당국의 노력이 유효하다고 볼 때 어쩌면 우리 내부에서만큼은 이미 코로나19 감염이 절정을 넘겼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이럴 경우 국내 최초 확진으로부터 72일이 경과한 이달 3월 31일이면 감소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다시 얘기하면 어차피 당사자인 중국에서의 상황은 차치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모범 케이스가 될 수도 있겠다는 점이다. 



글로벌 침체를 촉발한 코로나19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내포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글로벌 경제가 하향세로 접어들 무렵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그 바람에 글로벌 경기의 침체를 더욱 강화하고 심화시키는 촉발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니 이거야말로 실로 심각하다. 


주요 선진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부랴부랴 부양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정작 문제는 이제 더 이상의 실효성 있는 부양 대책과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이상의 유효한 처방은 사실상 없는 마당이라



글로벌 전체적인 금리가 이미 대부분 제로금리나 마찬가지인 상태이고 양적 완화 또한 그간 장기에 걸쳐 실시되어 왔기에 이제 더 한다고 해서 크게 약발이 먹혀들 것 같진 않다는 점이다. 물론 미국이 최근 금리를 대폭 인하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오히려 그간 누적되어온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로 인해 생겨난 무리와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노출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중국 경제와 이탈리아 경제, 더블 스트라이크 가능성



아울러 가장 우려되는 사태는 금년 말부터 중국 경제의 거품 붕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라 하겠다. 중국은 성장률 6%를 달성하기 위해 실로 억지 대책들을 강행해온지 오래이다. 하지만 그런 중국의 엉터리 성장 정책이 어쨌거나 글로벌 경제 성장에 있어 기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현재 중국이 글로벌 성장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7%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바, 중국의 엉터리 성장 정책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성장의 정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거품 붕괴가 시작될 것이니 나 호호당은 그 시점을 금년 말로 잡고 있다. 


중국의 거품 붕괴는 글로벌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장기에 걸친 디플레이션을 필연적으로 유발할 것이라 본다. 게다가 내년 2021년은 이탈리아의 국운이 60년 주기에 있어 입춘 바닥이란 점에서 이탈리아 발 유럽경기침체와 글로벌 침체까지 이중으로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한시라도 더 빨리 우리가 코로나19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야 하겠으나 그 이후 찾아들 글로벌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의 문제는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에 있어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다는 점이다. 


이제 글을 정리해보자. 


첫째,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는 이달 말부터 마무리단계로 들어설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둘째, 글로벌 전체적인 코로나19 문제는 5월 23일 경이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셋째,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촉발시켰는데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금년 말부터 중국의 거품 붕괴와 함께 이탈리아의 경제 붕괴까지 동시에 발생하는 더블 스트라이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럴 경우 글로벌 디플레이션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현 시점에서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 마이너스 성장이 있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란 얘기이다. 하기야 자영업자들은 벌써 失神(실신)상태란 점에서 성장률 운운하는 얘기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지경이긴 하다.


그러니 이젠 각자 圖生(도생)하는 수밖에.



경칩이란 말에 깃든 뜻



지난 5일 목요일은 경칩이었다. 놀라게 된다는 뜻의 驚(경)자와 틀어박혀있다는 뜻의 蟄(칩)자가 결합된 말이다. 경칩은 이 무렵까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아차! 싶어서 칩거를 마치고 바깥세상으로 나온다는 의미이다. 


겨울잠을 잘 자고 있던 동물이 왜 놀라는 것일까? 몇 달 잠자는 사이에 처음엔 잔뜩 축적된 체내 영양분이 거의 고갈되어서 그냥 잠만 자고 있다가는 영양부족으로 인한 쇼크사의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신을 차리고 바깥으로 나오긴 해도 기력이 딸려서 이판사판, 빨리 먹이를 구하지 못 하면 그 또한 저승길. 


따라서 그야말로 비상시국인 것이고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 바로 경칩이다. 



올 해 경칩은 초장부터 영 아니어서



그렇기에 저번 경칩이었던 목요일부터는 맹렬한 경제활동이 있어야 하는데 참으로 재수 없게도 코로나19가 모든 경제활동을 짓누르고 있다. 내수 경제 특히 소비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다. 온라인 구매는 당연히 호황이지만 오프라인 소비는 예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어제 토요일, 평소 같으면 강남의 도로들은 결혼식 하객으로 인해 차량이 붐비고 있어야 했지만 마치 추석명절처럼 간선도로들이 휑하니 뚫려있었다. 오늘 일요일은 그야말로 撤市(철시) 분위기. 


얼마 전 이른바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을 때 정부당국은 마스크를 쓰라고 권유하고 나섰을 때 아닌데 저러면 곤란할 터인데 싶었다. 말이 되질 않는데...



방독면을 마련하게 된 사연



그 무렵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마스크 1일 생산량이 1천만 장 정도라고 들었는데 1회용 마스크를 쓰라고 권유하면 감당이 되겠는가 말이다. 인구 5천만에 1일 마스크 1천만장 생산이면 5일에 1장밖에 되지 않는다는 간단한 산수의 문제인데 말이다. 그야말로 생각도 없이 꺼내는 말이었다. 


저건 조만간 문제가 된다 싶어 이미 가격이 몇 배로 올랐긴 해도 온라인으로 마스크 60장을 구매했다. 그런데도 장기화에 대비해서 든 생각이 방독면이었다. “야, 아들, 우린 방독면을 사자, 방독면”, 그 결과 필터를 갈아서 쓰는 방독면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참고로 방독면 자체는 세척하면 된다. 


아내가 웃었지만 조만간 이런 시국이면 방독면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게 될 거야! 하고 응수했다. 마스크를 쓰나 방독면을 쓰나 인상 더러워지긴 마찬가지 아닌가. 내친 김에 눈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고글도 구매했다. 


그 결과 내 경우는 미리 사놓은 마스크를 1장당 사흘 정도 사용하고 있고 아내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아들 녀석은 방독면을 천연덕스럽게 잘도 쓰고 다닌다. 그 바람에 마스크에 여유가 있다. 물론 여차하면 나 역시 방독면을 쓸 생각이다. (지금은 방독면마저도 품절인 것으로 알고 있다.) 



추석명절처럼 한산한 주말의 서울 강남 거리



오늘 일요일 오후 나절, 작업실에 나갔다가 저녁 무렵에 귀가하는데 마침 택시가 저만치에서 다가오는 바람에 타게 되었다. 기사 양반 하는 말이 강남 일대를 1시간 반 동안 빈차로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손님을 태우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다 굶어죽게 생겼다는 푸념도 곁들였다. 


택시는 운수업, 자연스럽게 항공사와 여행업계가 떠오른다. 흔히 많이 가는 곳이 중국 일본 베트남인데 죄다 입국 제한이 걸렸고 호주 또한 마찬가지, 게다가 유럽 또한 거의 모두 입국 제한이니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문자 그대로 재앙을 맞이한 셈이다.

이 정도면 소비경제는 거의 마비 상태가 아니겠는가. 큰일이다. 



괘씸한 중국의 행동거지



코로나19라고 이름을 달았지만 최근 중국이 하는 짓을 보면 굳이 ‘우한 폐렴’이라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뭐,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얼토당토않는 말을 지껄이고 있으니 실로 괘씸하다. 저들 때문에 이웃까지 엄청난 피해가 나게 만들었으니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질 것이지 벌써 세탁에 나섰으니 말이다. 10년 뒤엔 절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발뺌할 것이 분명하니 이건 현실 왜곡이고 시간이 지나면 역사왜곡이다. 


아무튼 코로나19, 겁이 난다. 상황을 보니 치명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긴 하다만 무서운 것은 가령 내가 걸려서 경증환자라고 해보자. 최소한 12일인지 14일인지 어딘가로 가서 격리되어 있어야 할 게 아닌가. 멀뚱멀뚱 맨정신으로 12일이라, 참으로 가공스럽다. 무료함과 무기력증 그리고 폐쇄공포증 같은 거 말이다.


 

판데믹으로 갈 것 같으면



더 문제는 우리나 일본 이탈리아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올 해 글로벌 경제는 물론이고 가장 직격탄을 맞는 당사자는 우리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가 아닌가. 그럴 경우 올 해 우리 성장률은 무조건 마이너스가 날 것이 기정사싫이다. 


몇 년 전부터 툭 하면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역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스, 에볼라, 신종 플루, 메르스, 이번엔 코로나19. 그런데 그 중 중국이 사스에 이어 이번 코로나까지 무려 두 개나 기여(?)하고 있으니 2관왕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중국 바로 옆에 있다. 이런! 


역병이란 말이 무엇인가 하면 그 뜻이 나름 흥미롭다. 疫病(역병)에서 疫(역)이란 한자는 병들 疒(녁)에 부릴 役(역)으로 된 글자, 옛날엔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병을 그 원인을 알 수 없었기에 무단히 귀신이 사람을 부리고 괴롭히는 유행병이라 여겼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영어로는 plague, 이는 때린다는 뜻이 담긴 단어이다. 사람을 이유도 없이 마구 때리고 패는 병인 것이다. 


돌아가서 얘기이다. 경칩부터 맹렬히 일하고 생산해야 하는 시기이건만 온통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니 실로 얄궂다. 人間(인간)이라 말 자체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하는 말, 따라서 인간은 서로 부비고 살아가야 하건만 어쩌다가 그 사이를 멀리 해야 하니 실로 큰일이다. 



2029년이면 국운의 경칩, 많이 놀라게 될 것 같으니



현재 우리 국운은 해마다 양력 1월초의 절기인 小寒(소한)의 국면이다. 그러니 2년 뒤인 2022년이 되면 나라의 활력이 최저로 떨어지는 大寒(대한)이 온다. 또 그로부터 7년 뒤인 2029년이 되면 국운의 驚蟄(경칩)을 맞이한다. 그때가 되면 많이 놀라게 될 것이다. 앞에서 얘기한 바, 경칩은 생사의 기로인 까닭이다.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기본이 탄탄하다는 말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여긴다. 지금은 맹렬히 바닥에서부터 기반이 침식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놓고 어느 쪽이 맞는지 따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 절로 검증될 것이니 말이다. 


모든 것은 10년 전에 직접적인 원인이 생겨서 10년 후에 결과를 가져오는 법, 작년부터 우리 경제는 추경예산인지 수퍼예산인지 이런 것들을 동원해서 억지로 경제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 흐름이 장차 9년 뒤인 2029년 국운의 경칩이 되면 우리가 그동안 너무 넋을 놓고 있었구나 싶은 후회를 가져올 것이다. 


4월 전시회에 출품한 그림을 마무리했다. 이제 슬슬 다시 글쓰기 빈도를 올려볼 생각이다.


초봄의 느낌은 좋은데



건물 벽에 비치는 햇빛이 차갑긴 하지만 밝다. 초봄의 빛이다. 이번 봄은 비가 자주 와서 좋다.

 

코로나19, 신천지, 교회, 우한, 한국인 격리, 팬데믹, 뚫렸다, 봉쇄, 대남병원, 아웃브레이크 등등 며칠 동안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 말들이다. 그 판국에 여야 진영 간 코로나가 아니라 선거를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신경전. 정말 지친다. 그리고 순간순간 겁도 난다. 담배 때문에 조금 기침이 나면 혹시나 싶다. 그리곤 괜찮겠지 하며 마음을 달랜다. 


이에 오늘은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린다. 



저 먼 몽골 북부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저 먼 몽골의 북부 지역에 ‘므릉’이라고 하는 상당히 특이한 이름을 가진 도시가 있다. 구글 어스에 가서 위성지도로 위에서 보면 수많은 물줄기들이 얽히고 꼬여있는 습지이다. 오래 전 구글지도를 탐색하다가 발견하게 된 지명이기도 하다. 


말의 어원에 대해 평생 관심을 갖고 있는 나 호호당, 그래서 므릉이라? 무슨 뜻이지 싶어 찾아보니 몽골어로 물을 뜻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몽골말이기도 하지만 실은 우리말과 별 차이가 없다. 우리말의 물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발음 요소는 ‘미음’과 ‘리을’, 영어로 M 과 L이다. 이 점을 알고서 다시 나서보자. 


이번엔 만주 북방, 그곳엔 아무르 강, 중국에선 ‘흑룡강’이라 부르는 큰 강이 있다. 아무르란 명칭은 ‘아’가 크다는 뜻이고 ‘무르’는 물이란 뜻이다. 따라서 큰물, 즉 큰 강인 것이다. 


아무르 강의 상류 지류로 거슬러 가보면 물링 또는 무렌이란 이름의 강이 있는데 중국어론 穆棱河(목릉하)라 한다. (목릉의 중국어 발음은 무링이다.) 그 뜻은 물이다. 따라서 무렌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로서 그냥 강이란 뜻이다. 



만주 서북쪽의 강 사르모론



이번엔 우리 고대 문화와 아주 관련이 깊은 강 하나를 소개해본다. 시라무렌 혹은 시라무룬 달리는 사르모론이란 강이 있다. 이 강은 내몽골 자치구 동부를 흐르다가 다른 강들과 만나서 나중에 만주의 요하 즉 랴오허가 되어 발해만으로 흘러든다.

 

이 강은 우리 고대 문화와 아주 연관이 깊다. 강의 유역이 바로 이른바 ‘홍산문화’의 발상지인 까닭이다. (홍산문화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선 조금 있다가 설명하기로 하자.)


시라무렌 또는 시라무룬, 그리고 혹은 사르모론의 뜻이 무엇일까? 하면 ‘희게 빛나는 물’이란 의미이다. 일본말로 희다를 ‘시로이’라 한다. 우리말로는 새롭다와 같다. 새로운 것은 반짝이고 빛난다. 새롭다의 원뜻은 빛이 난다는 까닭이다. (여기에서의 발음 요소는 시옷과 리을이다. 영어로 S와 L이다.)


따라서 시라무렌 혹은 사르모론은 ‘빛나는 물’이란 뜻이다. 많은 물이 흐르는 광경을 보면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이다. 강의 명칭이 독자들에겐 다소 낯설겠지만 실은 우리말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같은 이름의 강이 있기에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강 이름 중에도 원래는 시라무렌 또는 사르모론이란 이름의 강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북한 평안남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청천강이 바로 그렇다. 


청천강의 옛 한자 명칭은 살수였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이 있었던 그곳 말이다. 薩水(살수), 보살 薩(살)자에 물 水(수)로 되어있는데 여기에서 薩(살)은 한자의 음을 가져다 쓴 것이고 원 소리는 ‘사르’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사르’의 원 의미를 살려 맑을 淸(청)을 써서 淸川(청천)이 된 것이다.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은 지금의 청천강을 두고 사르모론이라 했던 것이 변해서 살수가 되고 청천이 되었다가 지금은 청천강이 된 셈이다. 


남쪽에도 사르모론이 또 있으니 바로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시를 지나가는 백마강이 바로 그렇다. 白馬(백마)강이라 부르고 있지만 사르가 희게 빛난다는 뜻이어서 한자로 白(백)을 붙인 것이고 마는 말이 아니라 우리 옛말에서 물이기에 희게 빛나는 물, 사르모론인 것이다. 


백마강의 이름에 관한 전설로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가 백제를 공략할 때 흰말을 탔기 때문이라 하지만 그건 영문을 모르게 된 뒷사람들이 궁금한 나머지 지어낸 ‘썰’이다. 


그리고 백제가 망했을 때 부흥을 위해 일본의 백제 세력들이 대거 쳐들어왔다가 대거 패배하고 물러선 곳을 白江(백강)이라 하는데 그 백강이 바로 백마강인 것이다. 


이처럼 백마강이 백강인 것인데 지금의 이름은 錦江(금강)이 되어있다. 금강의 錦(금)은 비단을 의미하는데 흰 비단과 같이 빛난다는 뜻이니 같은 의미이다. 사르모론이 백마강이고 백강이며 지금의 금강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안에도 사르모론이 여럿 된다. 대표적인 예로서 청천강과 금강이 그것이다.


 

홍산문화는 동이족의 문화



이제 앞에서 잠깐 얘기했던 홍산문화에 대해 얘기해보자. 


사르모론의 부근에서 발굴되기 시작한 홍산문화는 중국 내몽고 자치구인 츠펑 시와 랴오닝 성의 차오양 시 일대가 그 기반이다. 특히 차오양 시는 한자로 朝陽(조양)인데 고조선의 수도 중에 하나였을 것으로 나 호호당은 짐작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 중에 대표적인 것은 玉器(옥기)들인데 이는 강원도 고성군 패총에서 출토된 옥 귀걸이(7천 년 전)와 전남 여수 안도리(6천 년 전) 등에서 발견된 옥 장신구, 귀걸이와 유사점이 있어 고조선 등 한반도 초기 역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기 중에 대표적인 것은 玉龍(옥룡)이다. 


중국인들은 龍(용)과 鳳凰(봉황), 즉 용봉신화를 그들의 고유문화 전통이라 여기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용은 그들이 말하는 황하문명의 소산이 아니라 홍산문화의 소산이기에 오히려 우리 고대 문화와 연관된다는 점이다. 


이제 그 점에 대해 언어학적 증거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용의 신화는 중국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



원래 우리말에 용을 미르라고 한다고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훈몽자회란 책에 나와 있다. 그리고 미르란 말은 우리말의 ‘물’과 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물이란 말은 앞에서 얘기한 바, 그 중요한 발음 요소는 ‘미음’과 ‘리을’, 영어로 M 과 L이다. 이 점을 다시 상기하면서 살펴보자. 


龍(용)의 현대 중국어 발음은 ‘롱’ 혹은 ‘룽’이다. 그렇지만 고대 중국어 발음에선 ‘머롱’이라 했다는 점이다. 머롱이 나중에 오면서 앞의 ‘머’ 발음이 탈락하고 롱으로 변한 것이다. 


(Baxter-Sagart Old Chinese reconstruction, version 1.1, 구글에 가서 이렇게 입력해보면 자료를 직접 볼 수 있다. 참고로 얘기하면 윌리엄 박스터란 학자는 중국 고대 한어 연구에 있어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자이다.) 


머롱은 몽골의 므릉, 또 만주의 무렌이나 무른, 모론과 통하며 우리말의 물과 통한다. 즉 미음과 리을이란 발음요소 즉 M 과 L로 되어있다. 따라서 중국인들이 그들의 고유문화로 여기고 있는 용의 신화는 사실 오늘날 중국 내륙이 아니라 그들에겐 먼 바깥세상이었던 몽골과 만주, 그리고 한반도 문화와 더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하겠다. 간단히 말해서 東夷(동이)족의 문화 소산인 것이다. 


(언젠가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봉황 신화 역시 동이족의 소산이다.)


아울러 용은 결국 흘러가는 긴 물, 즉 물의 상징인 것이고 그렇기에 전설이나 신화 속에서 용은 반드시 물과 밀접한 연관을 보여준다. 용이 바로 물 즉 강이고 연못이고 호수인 까닭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자연순환학적 전망



마지막으로 코로나 19에 대해 전망해본다. 


저번 주 글에서 24일 월요일이 고비란 말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날부터 신천지 쪽에서 엄청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다시 이번 주 토요일 3월 7일이 최종 고비가 될 것이다. 그날부터 감염 사례의 증가추세가 꺾이기 시작하면 이제 서서히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다. 그 경우 3월 19일 즉 춘분 무렵부터 수습이 될 것이다. 


하지만 3월 7일 이후로도 증가세가 꺾어지지 않고 더 늘어난다면 그거야말로 신천지 등에 의한 3차 감염이 시작되는 것이니 그렇게 되면 장기화 추세로 굳어져서 올 상반기 내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 본다. 


부디 잘 수습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 호호당의 생계에도 많은 지장이 생기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글이 뜸하다. 4월에 호호당의 수채화 전시전을 열기 때문에 그림 작업에 몰두하느라 그렇다. 전시회가 열리면 독자들에게 소식을 알리겠다.)


31번 확진자로 시작된 2020년의 봄



저번 19일 수요일이 雨水(우수)였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봄의 첫날이었다. 겨우내 따뜻하더니 약간 민망했나 보다, 봄이 오기 일보 직전에 동장군이 마지막 위력행사를 했고 그로서 물러갔다. 내 다시 돌아올 거야 하면서. 


봄이 왔으니 반가워야 할 터인데 이번 봄은 첫날부터 아주 터프하다, 불길하다. 이른바 31번 확진자의 발생과 함께 대구에서 연일 대량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정 교회라고 하는 상당히 뚜렷한 감염경로가 파악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으나 어쨌거나 전문의들이 그토록 염려해오던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되었다. 변곡점(inflection point)이 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우리의 방역 체계가 잘 되어 있고 의료진의 수준 역시 대단히 우수한 것이 분명하지만 이젠 봇물 터진 것과 같은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 


얼마 전 얘기한 바, 기본적으로 중국 유학생들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수만의 중국인들이 입국하는 마당이라 아무리 공항에서 철저히 검역을 해도 무증상 감염자를 100% 철저하게 막아낼 순 없다는 점이다. 거의 중국 전역에 걸쳐 확산된 마당에 이미 봉쇄된 우한과 후베이 성의 입국만을 막는다는 것은 사실상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는 것과 별 다름이 없다. 



월요일부터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도 같으니



지난 달 첫 환자 발생으로부터 30일이 지나 대구에서 환자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오는 월요일은 첫 환자 발생으로부터 36일이 되는 날인데 만일 그 날부터 신천지 교인들만이 아니라 그로 인한 재감염이 시작한다면 그야말로 비상시국으로 돌입하게 될 것이다. 


36일은 수의 법칙에 있어 하나의 관문이자 게이트가 되는데 그게 뚫리는 것이 되는 까닭이다. 



어쩌면 이번 코로나19가 하나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코로나19 사태가 어쩌면 하나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점이다. 


예전 글에서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은 작년 2019년 10월 甲戌(갑술)월부터 혹한기로 들어갔다. 해마다 맞이하는 겨울 또는 혹한기가 아니라 60년 국운의 순환에 따른 혹한기 말이다. 이는 2019년 10월에 시작해서 2022년 4월에 이르면 절정에 이를 것이며, 2024년 10월이 되어야 물러갈 것이니 60개월의 기간이다. 


국운의 酷寒(혹한)이란 다름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에너지가 극도로 떨어진 상황을 말한다. 무얼 해도 예전처럼 잘 되지 않고 꼬일 뿐만 아니라 이번의 코로나19처럼 전혀 예기치 않은 돌발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그런 탓에 이번 봄이 되면 분명히 뜻밖의 악재가 생길 터인데 그게 무엇일까 겨우내 궁리해 보았지만 당연히 미리 눈치를 챌 순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2월이 되자 소식이 왔으니 우한 폐렴, 최근엔 코비드 19로 이름이 붙은 사건이었다.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때엔 다행히도 우리 방역망이 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아 낼 수 있었으나 이번엔 최초 환자 발생 30일 만에 대구를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었고 만일 그것이 전국으로 또 다시 확산될 경우 우리 모두 코로나 19라는 저 괴물과 길고 어려운 전쟁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일 수 있기에



하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문제는 비단 코비드 19 저 놈만이 아닐 것이란 점이니 이제 시작인 셈이고 장차 더 큰 놈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데 있다. 여러 우려 중에서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 사안은 금년 말 내년 초에 중국 경제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중국의 붕괴에 대해선 내 블로그 프리스타일 제1678호 “중국의 붕괴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으니”란 글을 다시 읽어 보셔도 좋을 것이다.)


솔직히 내 생각을 털어놓자면 내년의 중국 경제 붕괴는 거의 필연이라 보고 있다. 그 시기 또한 내년 6월에서 9월 사이일 것으로 단정을 짓고 있다. 


중국 경제가 어떤 식으로 엎어지느냐 그 과정이야 모르겠으나 그렇게 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어마어마할 것은 물론이다. 



보다 근원적인 악재가 출현하고 있으니



나 호호당은 2008년 11월에 장차 우리가 마주하게 될 5개의 악재에 대해 “다섯 개의 겨울 설산”이란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다섯 개의 악재는 다음과 같다. (김태규 명리학 코너 361번 글)


1. 미국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 디플레이션

2. 국내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경제 불황

3. 중국 경제의 거품 소멸에 따른 문제

4. 김정일 이후 북한의 붕괴 등 그에 따른 통일비용

5. 우리 산업의 노후화와 수출 경쟁력 저하


그런데 그간에 문제가 또 하나 생겨났다. 미국이 금융위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파생된 또 하나의 문제점이라 하겠는데, 그건 바로 미국이 이제 대단히 까칠하고 깐깐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론 앞의 1번과 관련된 사안이지만 미국의 최근 몇 년 간 보여주고 있는 흐름의 변화는 제2차 대전 이후 보여주던 모습과는 지극히 이질적인 것이기에 그간에 볼 수 없었던 일이다. 


현 상황으로 볼 때 트럼프의 재선이 무난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앞으로의 미국은 더 이상 예전처럼 적당히 손해 좀 봐주면서 너그럽게 이끌어가던 종갓집의 자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19세기의 대영제국을 위시해서 당시는 식민지 제국의 시대였다. 그러다 보니 1914년의 제1차 세계대전 직전엔 전 세계가 소위 列强(열강)이라 불리던 유럽 중심의 제국주의 국가들과 식민지 지역으로 양분되기에 이르렀다. 제국이거나 아니면 식민지였던 것이다. (우리 역시 아쉽게도 일본 제국의 식민지였다.)


하지만 제2차 대전 이후 거의 절대적인 힘을 가진 미국이란 신흥의 초강대국은 기존의 식민지 제국들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 만일 미국에게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능히 그 길을 갈 수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식민지로부터 투쟁을 통해 탄생한 미국이었기에 그 길을 따르지 않았다. 


자유를 더 소중히 여기는 미국은 모든 식민지의 독립을 지원했고 그로서 미국은 인류 역사의 발전에 있어 크게 한 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묘하게도 미국은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선택했으니 바로 글로벌화였다. 이는 19세기 당시 시장과 자원의 우선적인 확보를 위해 내달렸던 식민지체제에 대한 대체물로서의 글로벌화였던 것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해외 시장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나라이고 내수 시장이 우선인 나라이다. 그렇지만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하다 보니 미국의 해외진출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었고 그 결과 비용절감을 위한 아웃소싱과 같이 다양한 이유로 해서 글로벌화가 진행되었던 것이라 하겠다. 



미국의 새로운 생각



그런데 그러던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냥 이대로 갈 순 없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특히 중국의 약진을 그냥 둘 순 없다는 생각도 들었던 모양이다. 


그리하여 현재 미국은 그간의 일에 대해 면밀하게 손익계산서를 뽑아보고 손 볼 데가 있으면 시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고 그 바람에 미국은 이제 까칠해지고 깐깐해지고 있다. 


앞서 말한 다섯 가지 악재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조만간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새로운 악재가 생겨났다는 점이다. 작년부터 우리는 일본과도 불편한 관계로 들어갔지만 그 정도의 악재는 미국이 매사 계산적으로 변해감으로써 생겨날 수 있는 어려움에 비하면 실로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만일 중국이 내후년 정도에 가서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이하거나 붕괴될 경우 중국의 패권도전은 완전히 물거품이 될 것이다. 그럴 경우 미국으로선 어려운 상대를 제거한 셈이 되는 것이고 그 결과 미국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 역시 엄청난 변화를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미국의 글로벌 전략 자체가 수정될 것이기에 말이다. 


게다가 중국이 무너지면 결국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붕괴까지 초래할 가능성도 급격히 높아진다. 정작 그런 일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가 부담해야 할 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의 경제 위기는 즉각적으로 우리의 위기



중국 경제의 위기는 우리 수출산업에 대한 위기를 통해 전체 산업의 위기로 번질 것이고 그로서 우리 경제는 총체적인 난국을 맞이할 것이다. 또 그럴 경우 국내금융시장으로부터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도 당연히 예상이 된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원화의 평가절하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고 그로서 부동산 시장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다. 또 그럴 경우 막대한 가계부채 문제가 즉각적으로 터져 나올 것이다. 일종의 연쇄반응. 


그런 마당에 미국은 까칠해지고 있고 또 북한체제의 붕괴가 있을 경우 그 우발채무를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떠맡아야 할 것이니 그야말로 생각하기조차 싫은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다. 


물론 다른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좋은 그림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四面楚歌(사면초가). 


지금의 코로나19는 어차피 때가 되면 해소되겠지만 중국까지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것이 도화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제 우리는 어려운 길로 들어서고 있다.


이제 한숨 돌린 윤여정 선생님

 

 

털에 보니 “이제 사치부리고 살기로 했다”는 배우 윤여정 씨의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저 분의 운명 순환을 알고 있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제 그렇게 생각하셔도 될 만한 때가 되셨지 싶다.

 

물론 저 말씀은 ‘그간에 고생 참 많이 했으니 이젠 좀 여유를 갖고 싶다’는 뜻이다. 1947년생이시니 올 해로서 일흔 넷이 되셨다. 노후를 풍요롭게 사시다 갈 것이다. 그러니 사치 좀 부리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윤여정 씨의 경우 2016년이 60년 순환에 있어 立秋(입추)의 운이었기에 앞으론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여유롭게 누리실 것이라 본다.

 

저 분의 경우 인생 바닥의 운세, 즉 입춘의 운이 1986년이었다. 그 11년 전인 1975년 인기가 아직 한창일 때 가수 조영남과 결혼한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갖는데 그게 내리막의 출발점이었다. 결혼 생활에 실패하게 되자 1987년에 이혼을 했고 다시 연예계로 복귀했다.

 

연예계 복귀는 다름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였다.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서였다. 생계형 배우로서 돌아온 것이다. 내색은 별로 하지 않았겠지만 정말이지 필사적으로 연기 생활을 이어갔을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연기력이 더욱 발전하고 한 단계 더 성숙해졌을 것은 당연하다. 먹고 살기 위한 노력만큼 세상에 진지한 것은 없다.

 

지금이야말로 배우 윤여정 씨의 진정한 전성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1947년생이시니 1986년 만 39세의 나이에 바닥을 찍고 다시 오랜 시간에 걸쳐 재기해서 지금 다시 좋은 세월을 맞이하고 있는 윤여정 선생이다. 그간 고생한 심정을 나 호호당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부자의 운명이란

 

 

오늘은 부자가 되는 운명, 富命(부명)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부자가 될 사람은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 우선적으로 어떤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나야 한다.

둘째, 60년 순환에 있어 가장 풍요로운 운을 60세 전후에 맞이해야 한다.

셋째, 본인의 운명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즉 時運(시운)과도 맞아야 한다.

 

이를 三才(삼재) 즉 天地人(천지인)으로 설명하면 첫째가 바로 사람, 즉 人(인)이고 둘째가 땅, 즉 地(지)이며 셋째는 하늘 즉 天(천)에 해당이 된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낳는 법

 

 

이 세 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하늘, 天(천)의 작용이다.

 

하늘의 운, 즉 天運(천운)을 타고 나아만 큰 부자 또는 재벌이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時運(시운)이란 본인의 명이나 운과는 상관이 없으며 그야말로 시대가 베풀어주는 운에 해당이 된다.

 

時運(시운)은 사실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나라나 사회의 장기 흐름 또는 운세 변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자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은 2024년 바닥을 향해 맹렬히 내리막길을 타고 있기에 큰 부자가 새롭게 등장하지 못한다. 이미 모든 것이 철저하게 틀이 지워져 있기에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런 흐름에선 신흥 재벌이나 큰 부자가 등장할 수가 없다.

 

큰 재벌이나 부호의 경우 60년 흐름만이 아니라 국운의 360년에 걸친 장기흐름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 그 나라가 한창 뻗어갈 때 그런 부호나 재벌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가령 미국의 국력이 바야흐로 펼쳐갈 무렵인 1800년대 후반에 록펠러와 카네기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 앞으로 100년 정도는 정주영이나 이건희와 같은 거물, 본인 스스로 재벌이 되었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을 먹고 살게 했던 거물 기업가는 등장하지 못할 거란 얘기이다. 그런 분들은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 그리고 운을 떠나서 시대의 흐름을 탈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더 이상 신화적인 재벌 1세는 나오지 못한다.

 

(참고로 얘기하면 현재 우리의 경우 재벌 3세들이 속속 경영에 참가하고 있는데 그들이 향후 20-30년 이후에도 재벌로 남아서 4세에게 고스란히 넘겨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좋은 흐름이 60세 전후해서 와야만 부자로 살다 간다.

 

 

물론 시대의 운 즉 天運(천운)을 만나지 않아도 일반적인 큰 부자라든가 알부자 정도는 앞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지만 3가지 조건 중에서 두 번째 조건, 즉 60년 운세 순환에 있어 가장 풍요로운 운이 60세 전후에 맞이해야 한다는 조건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한 때 부자가 될 순 있지만 죽는 날까지 부자로 남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령 40대에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면 여전히 기력이 왕성한 탓에 자칫 세월이 흘러가는 사이에 과욕으로 인해 결정적인 실수나 판단의 착오로 인해 몰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40대에 부자가 되었을 경우 조심스런 성격 또는 보수적인 성향이라면 그런대로 끝까지 크게 실수하지 않고 부를 지켜나가게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 방에 몰락하는 경우도 흔히 본다. 또 보고 있다.

 

(널리 알려진 유명인들 중에 장차 어렵게 될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지만 그런 것을 밝히는 것 자체가 덕을 해치는 일인 까닭에 입을 다문다.)

 

최근 나 호호당이 흥미롭게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재벌 중에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가 있다. 현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돈이 많은 부호이지만 과연 저 양반이 장차 10년 사이에 여전히 부호로 남아있을 것인지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올 해 2020년이 입춘 바닥인 까닭이다.

 

지키는 능력, 즉 守成(수성)할 수 있는 인물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워낙 냉정한 성격이기에 가능할 것도 같지만 성격적으로 콤플렉스도 많아서 언제 어떤 대목에서 패착을 범할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는 점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재벌이 되긴 했지만 출생에 따른 콤플렉스로 인해서 제 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일찍 죽고 말았다. 재벌은 되었어도 행복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재능만 있다면 한 때나마 반드시 빛을 보는 법이니

 

 

마지막으로 첫째 조건, 즉 나름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는 살아가는 가운데 한 번은 부자소리를 듣게 된다. 게다가 요즘 세상은 옛날에 비해 재능을 살릴 기회가 많아졌기에 재능만 있다면 반드시 언젠가는 한 번 빛을 보기 마련인 까닭이다.

 

특별한 재능이 없다 해도 나름 운세가 풍요로운 때를 만나면 부동산 하나 잘 잡는 바람에 부자 소리를 듣게 되기도 한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운이 좋다 보면 어쩌다가 한 번 행운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름 재능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한 때나마 빛을 보기 마련이란 사실이다.

 

그런데 재능이 있어서 한 번 반짝 하는 세월을 만났건만 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재능에 반비례해서 다른 약점이나 문제점도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마당에 운이 내리막으로 가다보면 그만 덜커덕 걸려들어서 그렇다.

 

 

30세 무렵에 바닥을 다지면 오히려 좋은 법이라서

 

 

그리고 지금까지의 얘기 중에 미처 언급하지 않은 중요한 대목이 하나 있기에 그 점에 대해 보충해본다. 앞서의 두번째 조건이 그것이다. 60년 순환에 있어 가장 풍요로운 운을 60세 전후에 맞이해야 한다는 점이다.

 

60세 전후에 가장 풍요로운 운을 맞이한다는 것은 그와 반대로 30세 전후한 무렵에 바닥을 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60년 흐름이기에 30년의 전과 후는 반대의 운이 되는 까닭이다. 앞서의 윤여정 씨 경우도 거의 비슷하다.

 

30세 전후해서 최악의 시기가 된다는 것은 가령 스카이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거나 아니면 그 무렵에 몸이 아파서 고생하거나 하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대개 이럴 경우 주변 사람들은 저 친구 앞날이 없으리라 여기겠지만 실은 바로 그런 때를 그 무렵에 겪은 사람들이 60세 전후해서 최고의 호운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40대 중반부터 발전하기 시작해서 60대에 오히려 더 힘을 내고 빛을 보게 되며 그로서 죽는 날까지 부자로 잘 살아가게 것이 일반적이다. 끝이 좋아야 다 좋은 법이니 이런 경우이다.

 

 

부자가 되는 것과 행복한 것은 별개의 문제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 운명에 대해선 그간 무수히 많은 사례 연구와 실제 상담을 통해 겪어 보았기에 익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자가 된다고 해서 그것이 꼭 행복하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란 점을 밝혀두면서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