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 가지에 대해 애기하겠다. 첫째는 우리의 코로나19 극복상황이고 다음으론 중국 경제에 관한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극복 전망

 

 

내일이면 3월 31일이 되고 그로서 국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72일이 되는 날이다. 3월 12일자 글에서 나 호호당은 이달 말이면 코로나19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갈 것이란 말을 했는데 대충 그럴 것 같다. 최초 발생 48일이 경과한 3월 8일부터 환자의 증가 추이가 꺾어지기 시작했기에 그렇다. 물론 완전 종식을 말하기엔 아직도 멀었지만 말이다. 이른바 ‘數(수)의 법칙’이다.

 

우리가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세 가지 요인

 

 

돌이켜 생각해보면 2015년의 메르스 사태가 우리에겐 실로 커다란 백신 주사 역할을 해주었다. 당시 우왕좌왕하긴 했으나 그 바람에 질병관리본부의 역병 대응 태세가 크게 개선되고 혁신되었던 것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 있어 결정적으로 주효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 이번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결정적인 것은 우리나라에 씨젠과 같이 원천특허를 가진 바이오 기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2000년에 설립된 씨젠은 20년간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실시간 진단 기술은 물론이고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원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뭐든 20년간 한 우물을 파면 빛을 보는 것이니 이 역시 자연순환의 원리이다.)

 

그리고 이번의 경우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씨젠의 진단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월 12일자로 긴급 승인을 받아 국내 검진에 대거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을 극대화시켜서 지금은 미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이런 기술과 제품이 국내에 없었다면 이번 코로나19 방역은 대단히 어려워졌을 것이란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대견한 일이다. 마치 임진왜란이 터지자 이순신 장군이 등장한 것과 같은 형국이다.

 

그리고 근본에서부터 생각하면 1963년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에 시작해서 1999년에 제도적 완성을 본 우리의 국민의료보험 제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보험증이란 것이 사라진 것이 바로 1999년이었다.)

 

세상사는 36년이면 어떤 모종의 제동이 걸리는 법이라 1963년에 시작해서 1999년에 완성된 것이니 이 또한 자연순환운명학에서 밝혀낸 자연의 법칙이자 數(수)의 법칙이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각 나라들이 대응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결국 비용 문제, 진단에서부터 치료에까지 모든 국면에서의 비용이 결정적인 장애 요인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 제도와 함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나라임을 이번에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정말 다행한 일이고 동시에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세 가지 요인, 메르스를 통한 방역시스템 구축과 씨젠과 같은 첨단바이오 기업의 존재 그리고 최고의 의료보험제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신속하게 극복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그렇기에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크게 높아져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오죽하면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 요청을 해왔겠는가 말이다. 미국의 경우 설령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가 문제가 되고 있다. 치료비가 적게 잡아도 1인당 4만 달러가 들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미국이기에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저승에 갈 수도 있는 미국인 것이다.

 

일본의 경우 더 한심하다. 의료계 내부의 이해관계와 진단시약의 생산 부족으로 진단 자체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열이 4일 이상 지속되는 중증 환자에 한해 하루에 3백 건 정도 진단하고 있어서 확진률이 거의 절반 이상 나오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다.

 

중국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 국민의 불행이자 재앙이다. 진단 키트의 오진확률이 무려 80%나 되는 바람에 확진환자 통계 자체가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일당독재이자 사실상 1인 독재의 중국이어서 중국의 통계는 전혀 신빙성이 없다.

 

다만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는데 최근 두 달 사이 봉쇄된 우한 시에서의 사망에 따른 화장 건수가 무려 20만 건이었다고 한다. 평소 월 평균 화장 건수는 5천 건이라 하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우한시만 해도 거의 18-19만 건에 달했음을 추정케 한다.

 

그 마당에 북한의 김정은이는 뜬금없이 로케트나 툭 하면 쏘아대고 있으니 저건 뭐 논할 가치조차 없다. 진단 키트를 비롯해서 의약품을 비밀리에 가져오라는 건지 뭔지.

 

미국의 코로나 사태 추이 역시 자연순환의 법칙에 따라 한 번 분석해보면 언제쯤이면 꺾어질 것인지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자료를 또 열심히 검색해야 하니 성가셔서 하지 않고 있다. 시간 좀 내어볼 생각도 들긴 한다만 아무튼 그렇다.

 

아무튼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자체만의 코로나 대응은 대단히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얘기하면 자연순환에 따른 “數(수)의 법칙”은 그 어떤 경우에도 신통방통하리만큼 잘 들어맞고 또 예측도 정확하다는 점이다. 만능의 도구가 아닐 수 없다.

 

 

보다 더 두려운 것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런데 아직 얘기를 본격적으로 꺼내기엔 다소 꺼려지긴 하지만 나 호호당이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이 다가오고 있으니 바로 중국 경제의 문제점 발생이다.

 

중국 경제의 버블이 붕괴될 것이란 얘기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는데 그간에 그런대로 잘 버텨온 것이 사실이다. 조지 소로스와 같은 공격적 투기꾼의 위엔화 매도 공세에도 잘 견뎠던 중국이고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아직 잘 버티고 있는 중국이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수익성 없는 국영기업들의 부채를 무한정으로 늘려 놓았으며 뿐만 아니라 증시에서도 지수 방어를 위해 엄청난 자원을 낭비해왔다. 하지만 기업부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해서 그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그것만으론 중국 경제의 문제 발생을 예단하기 어렵다.

 

그런데 나 호호당만의 세상 살피는 관점에서 볼 때 올 들어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기에 이런 말을 꺼내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2717 포인트를 확정적으로 하향 돌파하면

 

 

나 호호당은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징후를 1997년 초에 감지한 적이 있다. 당시로선 나 호호당 역시 그게 외환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던 것은 아니지만 다만 뭔가 큰 문제의 징후가 생겼다는 것만큼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당시 그 누구도 그런 문제가 생기리라곤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 호호당은 이거 이상한데 하면서 자칫하면 (1997년) 하반기에 가서 우리 경제가 폭망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번에 그와 동일한 징후가 생겨났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소 복잡한 얘기이기에 간단히 줄여서 말하면 앞으로 최근 상하이 종합지수가 수시로 2,717 포인트를 깨고 내려갔다가 반등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징후라고 보시면 되겠다.

 

이 선이 확정적으로 무너지면 중국 상하이 지수는 60%의 하락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중국 당국이 그간에 이 선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그 선을 깨고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증시의 60% 하락조정은 바로 중국 경제에 있어 커다란 문제 발생이 아니면 나타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현재 워낙 이번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일반적이다 보니 중국 역시 으레 그런가 보다 싶겠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 얘기이다.

 

다시 말해서 팬데믹이 극복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올 하반기쯤에 중국 경제로 인해 또 다시 글로벌 전체적인 불경기와 하락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판단이다.

 

중국 경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우리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점은 더 이상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취약해질 대로 이번 팬데믹으로 해서 취약해져있는 글로벌 전체 경제도 그로 인해 길고 긴 터널로 진입해야 할 것이다.

 

(알리는 말씀: 4월 9일부터 전시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제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습니다. 근 한 달간의 기간인 바, 매일 거기에 나가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조만간 제가 전시화랑에 나가있는 날자를 사전에 공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