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나가기 전에 그림 한 장. 해가 넘어가면서 약간 어둡고자 하는 어스름녁, 물가로 다가서는 커플, 그리고 강아지. 나 호호당은 강아지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한 마리 그린 것은 지금의 강아지가 아니라 2010년에 세상을 떠난 강아지 가을이를 생각한 것이다. 늘 내 마음 속에 있는 가을이. 문득 생각날 때면 많이 그립다. 저 세상에서 희죽 헤죽거리며 잘 지내고 있겠지. 언젠가 너를 보러 갈 거야. 그때 보자고. 즐겨주시길...